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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왕이윈뮤직(网易云音乐) 홍콩증시 상장 연기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1.08.11 12:16
  • 수정 2021.08.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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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왕이윈뮤직의 가입자들의 스트리밍 회수가 26억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UGC 즉 사용자가 직접 창작한 작품들의 비중은 MAU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21년 8월 11일 중국 신문들은 일제히 왕이윈뮤직의 홍콩 증시 상장이 연기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왕이윈뮤직에서는 관련 사항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왕이윈뮤직은 홍콩증권거레소 상장을 위한 청문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재무자료의 제출이 완료되었다. 이번에 제출된 재무자료에 따르면 왕이윈뮤직의 21년 1분기 총영업수입은 15억 위안(한화 약 2560억 원)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74.6% 성장하였고, 손실의 규모는 20년 1분기 26.8%에서 3.6%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의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손실폭을 줄여가고 있는 왕이윈뮤직의 로고, 자료출처=왕이윈뮤직
중국 최대의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손실폭을 줄여가고 있는 왕이윈뮤직의 로고, 자료출처=왕이윈뮤직

또한 1분기 MAU는 1.83억명이고, 유료회원 수는 2429만 명으로 나타났고 MAU는 지난해 동기 대비 91.5%, 유료회원 수는 지난 해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왕이윈뮤직의 가입자들의 스트리밍 회수가 26억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UGC 즉 사용자가 직접 창작한 작품들의 비중은 MAU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의 일평균 음악청취 시간은 76.5분으로 이는 지난 해 동기 대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왕이윈뮤직의 홍콩증시 상장 연기 소식과 더불어 대륙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였고,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행보를 비추어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알리바바 앤트 그룹의 상장 보류,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철회, 텐센트뮤직의 반독점법 위반, 그리고 최근 텐센트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찰 소식 등에 비추어 생각하면 이른바 빅테크 내지는 빅데이터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라는 측면의 연장선장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중국 정부의 명분은 국가안보라는 프레임으로 빅테크 기업들을 옥죄이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 및 해외유출 방지를 표면상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또 어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보면 정치세력과 자본세력간의 치열한 다툼의 양상으로도 생각이 든다. 

대륙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무언가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라는 사실과 한중관계 또는 미중관계가 갈수록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한국의 가장 가까운, 그리고 우리의 텃밭으로 만들어야 할 시장이기에 아주 작은, 그리고 바다 건너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시점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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