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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 19’ 극복한 올림픽으로 역사 속으로......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8.09 16:57
  • 수정 2022.05.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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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 19’ 극복한 올림픽으로 역사 속으로...(사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이 내렸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19’로 인해 사상 처음 1년 연기 되었고, 또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개최되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일본과 도쿄 도는 ‘코로나 19’ 확진 자가 급증했다. 일본은 하루 1만여명에서 1만5천명까지 치솟았고. 도쿄 도는 3천여명에서 5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4개 도시에 내렸던 긴급조치를 6개 도시로 확대했고, 도처에서 올림픽을 중단해야 한다는 대모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도쿄올림픽은 폐막식까지 치르고 과거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은 당초 목표로 했었던 “금메달 7개 이상으로 종합 10위”의 목표를 달성하자 못하고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승자에게 엄지 척을 해 주기도 했고,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섭섭하다며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

양궁의 김제덕, 수영의 황선우, 배드민턴의 안세영, 탁구의 신유빈, 체조의 류성현, 클라이밍의 서채현 등 각 종목 10대 선수들의 당찬 도전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코로나 19’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주었다.

미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동메달 41개 동메달 33개(113개)개로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88개)로 맹렬하게 추격한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3위에 올랐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했던 영국이 금메달 22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2개로 4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금메달 10개로 10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사상 남자육상 100m에서 마르셀 제이콥스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남자 400m 계주, 남자경보 20km 등 의미 있는 종목의 금메달들을 가져갔다.

올림픽 출전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여자역도) 필리핀 등 금메달을 1개 이상이라도 가져간 나라는 65개국이었고, 93개국이 동메달 1개 이상의 수확을 했다.

 

 

이변의 주인공들

남자육상 100m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콥스였다. 제이콥스는 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육상 100m 결승전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선수가 남자육상 100m를 석권한 것은 올림픽 125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미국은 16개의 금메달을 가져갔고, 영국이 3개 자메이카 3개 그리고 캐나다 2개, 트리니다드 토바고, 구소련 독일 등에 이어 이번에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러시아의 벽이 무너졌다. 러시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6연속 금메달을 자신했었다. 디나, 아리나 아베리나 쌍둥이 자매가 세계정상을 다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육군 출신 리노이 아쉬람 선수가 깜짝 금메달을 가져갔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노 금메달도 이변이었다.

한국태권도는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지난 리우 올림픽 때까지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12개를 가져갔다. 대회 때마다 최소한 1개 많게는 4개를 땄다.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8체급 가운데 6체급에 출전하여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치고 말았다. 태권도는 상향평준화되어 이번 대회만 해도 8개의 금메달을 7개국이 나눠 가졌다. 

여자배구의 중국이 조 예선 탈락도 이변이었다.

중국 여자배구는 올림픽 3회 우승, 세계랭킹 1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땄었는데, 이번 대회는 주포 주팅이 손목부상을 당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보따리를 싸야했다.

일본 배드민턴의 부진도 관심을 이변이었다. 

한국의 배드민턴 복식 영웅 박주봉 감독이 지도한 일본 배드민턴은 2016 리우올림픽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6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었다.

그러나 일본은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타가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허광희에게 패해 탈락했고, 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 오쿠하라 노조미와 5위 야마구치 아카네는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 2위인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도 8강에서 떨어졌다. 일본은 혼합복식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가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호주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세르비아의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츠베레프에게 패해 탈락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고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쿄 부스타 선수에게 패해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배출

안산 선수가 한국의 하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7월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엘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5대5에서 슛 오프를 벌여 10대8로 이겨 자신의 3번째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안산은 그에 앞서 이번 대회부터 남녀 궁사 1명씩 짝을 이뤄 최고 사수를 겨루는 혼성 전에서 남자 부 막내 김제덕과 함께 금메달을 땄었다.

안산은 이어서 강채영 장민희와 함께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양궁이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9연패를 하는데 기여를 했었다.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은 남자 수영에서 5관왕에 올라, 제2의 마이클 펠프스 임을 입증했고,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프슨은 여자육상 100m와 200m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연패 했다. 톰슨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육상 수영에서 가능성을 보인 아시아선수들

황선우 선수는 대회 초반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황선우는 개막 3일째인 7월 25일 남자수영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놓았다.

황선우는 7월28일 있었던 자유형 100m에서도 47초5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해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쑤빙텐 8월1일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있었던 남자육상 100m 준결승전에서 9초8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8강에 진출 했다.

쑤빙텐은 2일 있었던 결승전에서는 체력이 떨어져서, 9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의 파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여자수영 선수 오하시 유이는 7월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개혼영 400m에서 4분32초 0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7월28일 있었던 200m 개인혼영에서는 2분08초52의 기록을 금메달을 따내 개인혼영 2개 종목을 모두 차지했다.

인도의 나라지 초프라 선수는 남자투창에서 87m58cm를 던져 금메달을 따서 세계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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