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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집단 뚱딴지의 신작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06.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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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월요일부터 15일 목요일까지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토부르크에서 선보여

공상집단 뚱딴지 황이선 대표가 작, 연출을 맡은 신작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가 7월 5일(월)부터 7월 15일(목)까지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에서 관객과 만난다. 작년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 창작극 개발지원의 일환으로 트라이아웃 된 영상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올해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관객을 직접 만난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신작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포스터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다. 작품은 전염병으로 인해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2020년에 학대를 받았던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난 2040년을 배경으로 한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유년 시절을 보낸 네 명이 자신과 똑같이 학대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를 발견하고, 각자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에피소드 극이다. 작품 중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는 교차로가 등장한다. 각자의 세상에서만 살아가던 네 사람이 교차로 위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알아챈다. 작품에서 교차로는 중요한 배경이자 상징으로 존재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무대는 교차로를 연상시키는 십자무대로 특별 제작하였으며 객석은 무대를 둘러싼 4면 객석으로 배치하여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관람할 수 있다.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사진, 사진제공: 공상집단 뚱딴지

이번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연극 공연장이라기에 다소 생소한 이태원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에서 선보인다. 황이선 연출은 그 이유에 대해 “폐쇄되고, 유흥의 중심지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태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피감으로 지역상권에 직격타를 맞았다. 하지만 현재 그곳에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고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의 네 아이들도 기어코 살아남았다.”고 말하며 “이번 신작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들 또한 생존하기 위해 싸우고 버티고 있다. 이들과 닮아 있는 공간 이태원에서 그들의 생존을 이야기하고 응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사진, 사진제공: 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작년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사업으로 무대가 기대되는 영상콘텐츠를 목표로 트라이아웃 작업을 했다. 황이선 연출은 ”작년에 영상 작업을 하며 관객과 무대에서 만날 순간을 고대했다. 그 바람을 이제 이루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작품을 통해 ”네 사람의 발버둥을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과 사회의 알고리즘을 구축하길 바라며 아픔을 직시하고 희망의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며 작품 의도를 소개했다.

방임 학대를 겪은 넝쿨 역에 문병주, 박영민 배우가 더블캐스팅 되었으며, 대물림되는 가정폭력으로 자기부정에 휩싸인 외눈박이 역에 김세중 배우가 출연한다.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지닌 절뚝이 역에 박경주 배우가, 죽어서도 환영이 되어 오빠 곁을 맴도는 절뚝이 동생 주은 역에 정혜인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또한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이모 내외에게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겪고 자신을 식물이라고 여기는 가믄장아기 역에 김설 배우가 맡아 무대를 채운다.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사진, 사진제공: 공상집단 뚱딴지

공연은 이태원 베톤부르트(용산구 이태원동 127-22 1층)에서 7월 5일(월)부터 7월 15일(목)까지 휴일 없이 11일간 진행되며 7월 10일(토)에는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석 25,000원에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사진, 사진제공: 공상집단 뚱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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