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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건강 이야기 (89강)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1.05.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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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건강 이야기 (89)

                                                                                                          

사주팔자 구성에서 가장 좋은 것은 오행[목화토금수]이 골고루 다 들어있는 것이다. 가장 나쁜 것은 오행의 균형이 깨지고 한쪽으로 쓸려있는 것이다. 오늘은 사주에 흙은 많고 물이 없는 경우 어떤 부분에 건강이 취약한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위 사주는 올해 46세 여자 분의 팔자 구성이다. 흙은 지나치게 많고 물이 없다. 물은 목을 오행으로 가지고 태어난 사람에게는 인성이 된다.

인성이란 스승과 후원자, 어머니, 인격, 양심, 도덕성, 체면, 인내심, 적응력, 학업능력, 연구, 지혜, 인자함, 문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십성이다.

인성이 없으면 참을성이 부족하고 인덕이 없으며 학업 성취, 취업 등에서 불리하다. 생각도 깊이 있게 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지만 본인이 기댈 곳이 없으므로 자립의지는 강하다.

인성은 육친(六親) 관계에서 어머니를 뜻하는 십성인데 무인성이다. 이 사주 주인공은 실제로 친정어머니와 서로 등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여름이 한참 기승을 부리는 7월 달이고 연간(年干)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물은 한 방울도 없어 사주가 더욱 메마른 형상이다. 자연 현상을 그대로 대입해보면 목 나무가 거의 고사(枯死) 직전이다.

                            

             

금의 형상은 큰 바위에도 비유된다. 메마른 땅에, 하물며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에 힘겨운 큰 바위 위에 있으니 척박한 환경이다. 더구나 관()은 여자에게는 남편에 해당된다. 십이운성으로 갑신(甲申)은 끊어진다는 절() 지다. 부부 해로는 힘든 사주 구조다.

이 사주의 주인공은 이혼하고 현재 혼자 살고 있다.

                                                                                                    

백호(白虎)란 하얀 호랑이를 뜻한다. 평소에는 순하고 편안한 성격이지만 한 번 화가 나면 매우 과격한 면을 보인다. 두뇌가 명석한 것이 장점이고 과격한 것이 단점이다. 현대 사회에서 백호살이 하나 정도 있으면 독립심과 리더십, 추진력이 있고 활동성이 왕성해서 좋게 본다. 그러나 두 개 이상이면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해서 타인과 쉽게 타협하지 못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흙은 많고 물이 없어 혈액 순환이 잘 안돼 평소에 손발이 저린 증상을 자주 호소했었다. 그러던 중, 큰 흙이 천간과 지지로 들어온 2018 戊戌

년에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오늘 이 사주를 소개하는 것은, 사주 공부란 나를 알아가는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이다. 흘러가는 운명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척해 나갈 수 있지만, 사주팔자 안에 오행의 균형이 깨어져있다면 반드시 사물로 그 기운을 채워줘야 한다.

이렇게 물이 없는 사주는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채워줘야 하고, 본인 사주에 백호살이 두 개나 있는 것을 안다면 고집과 아집을 내려놓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남편을 뜻하는 이 나무와 금이 서로 상쟁하는 절지라는 것을 알고 평소 부부가 함께 살아감에 있어서 본인의 성질을 죽이고 지혜롭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미리 알아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명리학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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