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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광복! 강화도 마니산에서 8.15 광복절 행사를! (2)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1.05.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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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실패와 전두환 처벌 실패

M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다.

MZ세대는 한국사를 어떻게 인식할까?

2000년생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

그들이 태어나기 20년 전에 박정희 죽음, 전두환 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다.

MZ 세대 친인척 중에

1980년 당시 광주에 살았거나 이후 전두환 독재 반대 시위에 참여한 586 세대가 없다면

MZ 세대에게는 광주민주화운동은 암기과목 한국사의 한 대목일 뿐인 것이다.

그들은 전두환이 다시 재판을 받는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전두환이 한때 사형선고 받았다면서? 그리고 사면해 주었다며? 사면해 주고 다시 재판하는 것 이상하지 않나? 과연 공정한 거야? 사형선고 했을 때 사형을 집행하든지 아니면 사면해 주었으면 그걸로 끝내든지.”

 

광복 직후로 돌아가보자.

지금 한국 정계의 실세들인 586 (50, 80년대 학번, 60년대생) 1968년생 기준 20년 전은 1948년이다.

2000년생 MZ세대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것과

1968년생이 1948~49년 활동한 반민특위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것이 비슷할 것이다.

차이는 광주민주화운동은 자료가 많이 남아 있고, 반민특위는 오래되고 관련 인물이 사망하여 자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반민특위는 반민족행위처벌법에 따라 설치되어 친일반민족행위자 처단을 위한 예비조사를 담당했던 위원회의 준 말이다.

1948717일일 공포된 제헌 헌법 제101조에 반민족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 근거를 두었고, 1948816일 제헌국회가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상정한 후 91일에 통과시켰지만, 친일파들은 친일파 처단이 공산당의 날조라고 주장하면서 대항했다.

미군과 이승만의 비호 아래 친일파는 승리했고 반민특위는 단 한 명의 친일파도 사형시키지 못하고 1949년 설립 1년도 안 되어 해산되었다.

35년간의 일제 식민지배의 앞잡이가 되어 동포를 수탈하고 호의호식한 친일파중 책임이 중대한 엘리트 지배층은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

일제가 만든 조선사편수회에서 일한 이병도는 국사편찬위원장이 되고 문교부장관까지 지냈다.

단군조선을 없애 버린 이병도가 그의 잘못을 고칠 리가 없다.

반민특위가 실패하면서 일제와 이병도가 날조한 역사가 고쳐지지 않고 100년 동안 한국인의 머리속을 지배해왔다.

 

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586 국회의원들이 출생 20년 전 반민특위를 공부하지 않으면서

2000년 전후 태어나기 20년전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모른다는 MZ세대를 이해하는 척 하지 말라!

잘못한 엘리트는 사형시킨다는 전통을 수립하지 못한 반민특위의 실패

잘못한 엘리트,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을 사형 선고하고도 사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오만 방자함은 반민특위의 실패에서 시작되었다.

일제시절 검사, 경찰이 그대로 대한민국의 검사, 경찰이 되었는데, 자기 자신이 친일파인데 어떻게 친일파를 처벌하겠는가?

친일파를 처벌하지 않은 모든 논리와 방법을 만들어 내었다.

전두환 때 검찰, 경찰이 아직도 검찰, 경찰인데 전두환을 적극적으로 처벌하겠는가?

 

역사는 반복된다.

 

반민특위의 실패로부터 70여년이 지난 2021

전두환 독재 반대운동 시위 전력이 빵빵한 21명의 국회의원 들이

교육기본법에서 단군조선의 이념인 홍익인간을 빼자는 법안을 발의하였다.

단군조선은 신화 (가짜) 이고 홍익인간은 개념이 모호하다는 것이었다.

19994월부터 단군동상을 건립하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19997월 초등학교 교정에 설치한 단군동상의 목을 떼어낸 사건이 발생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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