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열리는 거야 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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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열리는 거야 마는 거야
  • 기영노 전문 기자
    기영노 전문 기자 kisports@naver.com
  • 승인 2021.05.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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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이 이제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아직도 개최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사진=Tokyo 2020 Official Facebook 갈무리)

오는 7월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이 이제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아직도 개최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개최의지가 크지만, 일본 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반대여론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일본인들의 청원이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예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대회가 열리더라도 ‘코로나 19’ 확진 자가 속출하는 등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이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 선수가 올림픽 쿼터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김현우는 지난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라피크 후세이노프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현우는 경기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에선 경기 당일 오전 ‘코로나 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 출전을 허가해주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지만, 김현우는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져 끝내 경기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3월 말 지도자, 코치, 트레이너, 선수, 파견 심판이 포함된 50명의 선수단을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가 열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파견했는데 무려 37명(귀국 인원 19명, 소피아 체류 인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케에 리카코도 올림픽 반대 요구 받아

일본에서는 급성 백혈병을 딛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된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가 SNS를 통해 올림픽 반대 행동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케에는 400m 계영과 400m 혼계영 등 도쿄올림픽 여자 경영에서 2종목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케에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6관왕을 차지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었는데, 2019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와 재활을 해오고 있었다.

한국 레슬링 뿐 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 경기를 하거나, 훈련을 하다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을 포기하거나,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은 지난 8일 IOC 부위원장인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19’ 기부로 숨통

존 코츠 조정위원장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대응책을 강구해왔었는데,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 6일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6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중 도쿄올림픽을 일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도쿄올림픽은 선수들만 치르는 대회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선수단과 임원 심판 등 대회 관계자들 뿐 만 아니라 선수단들과 직접 접촉하는 8만 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치료해 줄 의료진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형외과 학회가 '스포츠 의사'인증을 받은 전국 의사 4천784명을 대상으로 의료 자원봉사 참가에 관해 조사한 결과 200명 모집에 절반이 안 되는 92명만 참가 하겠다고 표명을 해 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사태 발효 기간을 5월11일에서 3주간 더 5월말까지 연장하고 대상 지역도 도쿄 뿐 만 아니라 인근지역까지 확대한 상태다.

도쿄올림픽 개막은 지금 상태로는 부정적이지만, 일본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그리고 IOC가 벼랑 끝에서 버티고 있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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