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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사건 재조명 등 검찰개혁 의제 끌어올린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검사' 출간

권용
  • 입력 2021.05.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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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와 증권사 대표 구속, 한명숙 사건 재조명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검찰개혁이라는 의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검사"> 시리즈가 책으로 출간했다.

전직 검사와 증권사 대표 구속, 한명숙 사건 재조명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검찰개혁이라는 의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검사"> 시리즈가 책으로 출간했다.

<죄수와 검사="검사>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세 시즌에 걸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20만 회, 댓글 34000개를 기록하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책은 기존 보도 내용을 단순히 정리하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서사를 다시 구성하고 기사에 담아내지 못한 민감한 뒷얘기까지 추가하며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저자는 뉴스타파 김경래, 심인보 기자로 두 기자는 지난 2016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영상을 함께 보도, 이 책은 두 저자가 지난 2년여 동안 검사들과 벌인 전쟁을 기록한 일종의 전기다.

<죄수와 검사="검사> 보도는 수십 년 이상 다져진 검찰 기득권의 철옹성을 조금씩 무너뜨렸다. 저자들은 죄수들의 말을 무기로 사용, 검찰 수사 과정과 치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기로 삼은 것이다.

검증을 받은 죄수들의 이야기는 검찰의 도덕성과 정당성에 치명상을 입혔다. 죄를 묻는 검사의 자리에 죄를 숨겨야 하는 죄수와 자리가 바뀐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뉴스타파 <죄수와 검사="검사> 보도가 불러 일으킨 가장 의미심장한 변화일지도 모른다.

김중배 이사장은 “처음 책 제목을 듣고선 ‘검사와 여선생(1948)’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제자였던 학생은 검사가 되고, 스승은 죄수가 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검사가 스승이었던 죄수의 누명을 밝혀내는 내용의 신파극입니다. 그 시대엔 검사와 죄수에 대한 인식이 그랬을 겁니다. 시대가 바뀐만큼 사람도 바뀌었습니다. 죄수와 검사도 바뀌었을 겁니다. 죄수들이 불편한 진실을 만드는 그런 세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빨리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에선 지금 시대의 죄수와 검사를 어떻게 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라고 밝혔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저에겐 숙제 같은 책이지요. 숙제면 하기 싫고 미루기 십상인데 펼쳤다가 흥미진진하여 한달음에 읽어내렸습니다. 격류처럼 몰아쳐 읽어내리다가 바위에 부딪힌 듯 구절구절 아프고 부끄러워 멈짓멈짓하였습니다. 죄수들이 공소장을 써 검사들을 기소했으니 이제 우리 사회가 판결문으로 응답할 차례 그 판결문이 정의에 가까울 수 있도록 분투해보겠습니다."라고 이 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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