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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도쿄올림픽 금메달 불안하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4.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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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도쿄올림픽 금메달 불안하다.(사진=wikipedia 갈무리)

올 시즌 여자골프선수들의 출발이 불안하다.

양적인 면에서는 30명 가까이 되는 많은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 5차례 치러졌지만 우승은 박인비 선수 한명 뿐이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은 태국의 신예 타와티나킷 선수가 차지했고, 올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미국의 자매 선수 가운데 언니 제시카 코르다, 두 번째 대회인 게인 브릿지에서는 동생 넬리 코다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인비 한국 선수 유일한 우승

박인비는 지난 3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3개로 막고 이글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 2위인 미국의 장타자 렉시 탐슨, 에이미 올슨과는 무려 5타차의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문제는 박인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때도 미국 선수들이 따라 붙었다는 점이었다. 올시즌 미국은 코르다 자매 등 6~7명의 선수가 매 대회 정상을 차지하거나, 정상권에 오르고 있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18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 우승

지난 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타를 줄여 합계 2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던 리디아 고는 3년 만에 개인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종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박인비와 7타를 줄인 김세영이 합계 2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9타를 줄인 신지은도 19언더파 공동 6위, 김아림과 양희영이 18언더파 공동 10위로 톱 10안에 들었을 뿐이다.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 4명 출전하지만....

도쿄올림픽은 남녀 모두 64명씩 출전권을 얻는다.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 전인 6월29일 현재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의 선수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 현재로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4명씩 출전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의 출전이 확실시 되고 나머지 한 장을 놓고 김효주와 박성현이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을 했듯이 미국도 코다 자매 등 4명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과 쭈타누칸 자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하타코가 나사, 중국의 백전노장 펑 샹산, 일본 계 필리핀 선수 유카 사소, 뉴질랜드의 리디아고, 호주의 이민지, 미국 교포 다니엘 강 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박인비가 금메달, 뉴질랜드 대표로 나온 리디아 고가 은메달 중국의 펑샹산이 동메달을 땄었다.

앞으로 남은 2개월 여 동안 한국 선수들이 2~3개 정도는 우승할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박인비에 이은 올림픽 2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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