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쇄신(刷新)
(서울=연합뉴스 4.11.)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을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쇄신 행보에 속도를 낸다.
오늘은 쇄신(刷新)을 한자 파자(破字)로 알아보기로 한다.
주검 시(尸)는 죽은 사람을 뜻하고, 또 다른 뜻으로는 ‘주관하다, 주장하다,’의 뜻도 있다.
‘刷’ 자를 파자하면, 사람이 [尸] 뼈를 깎는 [刂] 고통을 감내하고 새로운 정신으로 [巾] 무장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新’ 자는 사람이 나무를 쪼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형상이다.
지난 해 2020. 4. 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줬다.
그러나 이번 4. 7.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그 결과를 두고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해 왔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쇄신 행보를 시작했다면 분골쇄신(粉骨碎身) 하는 자세로 민심을 수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