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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김 빼고 선수쳐서 미안해, 공수처 면접 불출석"

권용
  • 입력 2021.04.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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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김 빼고 선수쳐서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7일 자신이 '공수처 검사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는 보도와 관련된 사실을 바로잡았다.(사진=진혜원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김 빼고 선수쳐서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7일 자신이 '공수처 검사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는 보도와 관련된 사실을 바로잡았다.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출범 멤버 우대 조건인 외국 변호사 자격자로서 공수처 출범에 기여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어 모집 첫 날(2월 2일) 업무계획, 그동안의 연구 결과 및 논문, 개별적 수사 결과를 열거해서 서류를 보냈다"며 공수처 검사직에 지원과 관련된 사실을 밝혔다.

이어 "한 달 반 가량 뒤인 3월 15일쯤 가까운 지인의 '개혁 성향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만 빼돌려 언론사에 알리는 방법으로 전화 스토킹을 하거나 극우주의자들로 하여금 집으로 찾아가 시위하게 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인 것 같다'라는 조언이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단, 다음날인 적절한 사유를 기재하여 '면접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면접 예정일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은 몇 사람(면접위원, 인사위원, 기타 서류 접근 가능한 공무원)만 알 수 있고 어떠한 직위에 지원했었는지도 몇 사람(면접위원에게 서류가 제공됐다면 면접위원 포함, 인사위원, 서류 접근 가능한 공무원)만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어떻게 언론에 전해져 보도됐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검사직의 경우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부장검사직은 3월 30일, 31일 이틀에 걸쳐 공수처 검사면접 시험이 진행됐으며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위기의 공수처, 뽑을 검사가 없었다…진혜원도 탈락"이라는 기사를 내 보냈다.

진 검사는 "자료 유출하신 분들과 합세해서 '지원했다가 떨어져'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싶었을텐데, 김 빼고 선수쳐서 미안하다"고 꼬집으며 자신의 능력 미달로 오해하게 만들고 있는 기사의 사실 관계를 바로 잡기에 이르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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