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종식(終熄)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너무 오래 겪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코로나의 완전 종식을 학수고대하며 오늘은 종식(終熄)을 한자 파자로 알아보겠다.
마칠 종(終)은 중국과 자형이 약간 다르고, 불 꺼질 식(熄)은 같이 쓰고 있다.
옛날에는 겨울이 유난히 추웠다. 추운 겨울[冬]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아낙네들은 실[糸]로 뜨개질을 했다. 목에 걸치는 목도리와 여러 가지 옷을 만들어 추위에 대비를 마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마칠 종(終)이다.
식(熄)은 불 화(火)와 쉴 식(息)의 조합이다.
휴식이란 스스로 [自] 마음[心]을 쉬게 하는 것이다.
완연하게 느낄 정도로 따뜻한 봄이 시작됐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고 바깥에서 모여 활동하는 나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