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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403] 콘서트 프리뷰: 광주문화재단 설립10주년 기념 월요콘서트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03.08 08:52
  • 수정 2021.03.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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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월요일 오후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려

지난 2019년부터 차별화된 클래식 공연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월요콘서트가 광주문화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은 기념 연주회로 3월 22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성대한 포문을 연다.

P&S앙상블 공연 모습. 사진 제공: 광주문화재단

공모를 통해 총 20회 중 재단 자체 기획공연 5회를 제외한 15개 공연팀을 선정된 단체에게 ▲출연료 165만원 ▲공연장 및 부대시설 지원(조명, 음향 장비 등) ▲공연 안내 보조인력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 시행하는 월요콘서트는 클래식 낭만파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오는 3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5월 31일~9월 5일 및 휴가철·하절기 제외) 매주 월요일 총 20회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요콘서트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부터 주말의 휴식으로 풀린 육체적, 정신적 나태와 안식을 다시 근로의 바이오리듬으로 맞추면서 생기는 현상인 '월요병'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열리는 이번 월요콘서트는 유은형 광주문화재단 예술인보둠.소통센터 팀장과 기획전략팀 박준우 대리가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배경음악에 맞춰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낭송으로 문을 연다. 계속해서 현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가 김남주의 시 <옛 마을을 지나며>를 낭송하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바리톤이자 광주문화재단 문화공간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바리톤 김홍석이 이기경의 <거기>를 부르고 소프라노 남현주와 함께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 'All I ask of you'를 열창하며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2번 1악장을 들은 후 다 함께 <상록수>를 부르며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빛고을페스티벌앙상블 공연 모습. 사진 제공: 광주문화재단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이 빛고을시민문화관 역시 광주문화 재단과 같은 나이를 먹었다는 점이다. 2010년 2월 문을 연 이후 작년인 2020년에 개관 10주년을 맞았던 빛고을시민문화관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시민을 위한 공연과 전시기획, 문화예술 공간 제공을 통해 지역문화예술단체들에게는 좋은 활동 무대로,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문화생활 공간으로 성장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715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콘서트, 뮤지컬, 국악공연,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펼칠 수 있으며 다목적실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실과 문화강좌가 수시로 열리며 광주문화예술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2020년, 개관10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예술의 거점 빛고을시민문화관

두 차례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공석으로 남아 있던 광주문화재단에 작년 12월 4대 대표이사로 '전라도 닷컴' 발행인인 황풍년 편집장이 취임하면서 예향이자 민주성지라는 두 가지 정체성에 걸맞은 내실 있는 문화행정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월요콘서트가 광주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지역에 뿌리박은 강한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문화창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광주문화재단의 2021년 행보의 항뱡을 좌우할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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