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비시 詩帖] 비우고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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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비우고 내려놓기
  • 김문영 글지
    김문영 글지 kmyoung@mediapia.co.kr
  • 승인 2021.03.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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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내려놓기>

 

가득 차있는 잔에는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습니다

빈 잔이라야 술을 따를 수 있습니다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픕니다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픕니다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주우려 구부리면 허리가 아픕니다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집착하면 할수록 마음이 아픔니다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이 많아집니다

내 것만 챙기면 남이 불행해집니다

남의 불행을 통해 나만 행복해지면 사회가 불안합니다

촛불 속에는 이미 태극기가 있는데

태극기는 별도라고 우기면 조국이 위태로워집니다

본질을 왜곡시키면 질서가 파괴됩니다

질서가 파괴되면 사회가 공멸합니다

비우고 내려놓으면 만사가 편안해집니다

그러나 비우고 내려놓기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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