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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398] 기억 속으로 1919, 새로운 백년을 함께 나아가세!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02.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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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학생들에게 3.1절이라는 글자를 보여주고 어떻게 읽는지 질문을 하니 취재한 어린이 5명 중 1명꼴로 3.1절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개중 한 학생은 '삼점일절'이라고 대답하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김홍국 작사의 삼일절 백년가 '기억속으로 1919'

1919년 3월 1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마친 군중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시작된 3.1운동은 수만의 백성들 속에 잠들어 있던 독립정신과 의지를 일깨워주고 수많은 독립운동의 초석이 되었다. 이를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광복 이후 이후 3월 1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3.1절이 공식 명칭이지만 한글로 삼일절이라고 적는 게 낫겠다. 그래야지 조금이라도 후손들에게 자주독립을 기리는 삼일절의 숭고한 의의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전할 수 있으며 저 위의 학생같이 잘못 읽지 않을테니. 삼일운동이라고 하면 유관순, 민족대표 33인 등이 떠오르지만 삼일운동은 약 200만 명의 우리 국민이 참여했던 거국적인 독립운동이다. 이때도 삼일운동을 폭도들의 난동, 반정부 세력의 선동과 준동 등으로 몰아갔던 친일 매국노들도 엄연히 존재했단 사실을 잊으면 안 되니 누구 말마따나 태생적으로 전체 인구의 30%는 친일파, 수구보수이지는 않을는지...

올해는 삼일운동이 일어난 지 102년째 되는 해이다. 한 세기가 지난 이즘, 우리는 여전히 둘로 나뉘어 화합과 평화보단 극단적인 양극화로 치닫고 서로가 서로를 원수 보듯이 갈라졌다. 분열과 갈등 대신 하나가 되어 서로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게 반만년 한민족의 숨결이요 숙명이다. 서울시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콘텐츠로 알리기 위해 시행한 기념음악공모에 출품했다가 탈락한 노래인 <삼일절 백년가, 기억속으로 1919>는 김홍국이 작사하고 부서훈이 불렀다. 이번 삼일절에는 손에는 태극기를 흔들고 이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나가지 말고 집에서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 또 다른 새로운 백 년을 함께 하기 위해서~~~

3.1절에 대해 읽어보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중학생, 사진갈무리: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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