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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이래도 봄은 오는가

김문영 글지
  • 입력 2021.02.03 14:54
  • 수정 2021.0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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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봄은 오는가>

 

자연질서를 배반한 인간에 대한 잔혹한 전쟁

2019년 시작한 코로나19의 공격

총소리와 포연 없는 전쟁, 참혹한 전쟁

2021년 봄이 오는 날에도 멈추지 않는구나

신종에 변이를 더한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

기후변화 환경파괴 지구가 으시시 몸살을 앓고

폭설 한파 폭우 홍수 온갖 재앙이 밀려와도

이래도 봄은 오는가

괴로움과 즐거움, 불행과 행복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동전 뒤집어지듯이

이 괴로움과 불행 다하면 즐거움과 행복 찾아오겠지

자연 세상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올거야

욕심 내려놓으며 걷는 산길

여전히 차가운 북풍의 매서운 칼바람

꽁꽁 얼어붙은 계곡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꽃피는 봄이 오는 날

작년에 왔던 그 날

입춘대길 건양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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