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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민간정부 정권 이양 촉구 긴급성명

권용
  • 입력 2021.02.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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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굿네이버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등 71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종료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

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71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해 민간정부 정권 이양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2일 발표했다.

참여연대, 굿네이버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등 71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종료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속적으로 미얀마 군부의 인권침해와 민주주의 위협에 대해 비판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시간 연대해왔다.

71개 단체의 공동성명은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 2월 3일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시민사회 긴급성명 전문>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감행했다.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1년간 국가를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군부는 아웅산 수치와 민간정부 지도자, 시민사회 인사들을 감금했다. 국영 방송을 중단하고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을 차단했다. 수도 네피도와 양곤에는 탱크가 길거리에 등장했다. 이번 쿠데타로 인해 그간 군부와 민간정부가 공존해왔던 불안한 정치체제의 취약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쿠데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유권자 명단에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헌법 폐지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군부가 경고한 뒤에 취해진 조치이다. 이는 구실에 불과하다. 군부가 민주주의 이행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보다 다시 총칼을 앞세운 것은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짓밟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은 민간정부를 지지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진전을 선택했다. 민의는 무력에 의한 군부의 통치가 아니다. 한국시민사회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지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미얀마 군부는 즉각 쿠데타를 종료하라.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관과 민간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정부에게 권력을 즉각 이양하라.

대한민국 정부, 유엔, 각국 정부는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을 통해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민주주의 정상화에 노력하라.

2021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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