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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

김홍관 시인
  • 입력 2021.01.04 08:30
  • 수정 2022.10.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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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


무언가 절실한 사람에게 내어주는 마음은 따뜻합니다.

무언가 간절한 사람에게 전하는 말 한마디는 포근합니다.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의 마음은 따뜻합니다.

위로의 한마디를 전하는 사람도 커다란 위로를 받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다고들 합니다.

무슨 일이든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으로 인한 결과의 소산물들이 쌓여가는 것이 인생인 듯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너그럽고 겪어보면 더 큰 감동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음속에 노둣돌 몇 개씩은 품고 사시는 모양입니다.

타인이 힘겨워하면 곁을 내어주는 사람 말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마음속에 여러 개의 노둣돌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 많은 돌을 넣고 사신 삶이 어찌 편안하셨을까요?

 

스스로 마음의 돌을 힘든 이의 발아래 놓는 일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마음속에 단 한 개의 노둣돌이라도 품고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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