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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 Smart하게 변할 수 있다.

홍재기 전문 기자
  • 입력 2020.12.0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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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디지털기술에 나를 노출하는 ‘골든타임’

선견지명(先見之明)’은 닥쳐올 일을 미리 짐작하는 밝은 지혜를 말한다.

디지털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스마트하게 변신하는 노력도 선경지명한 일이라 할수 있다.

출처, abay.com
출처, Pixabay.com

예나 지금이나 선경지명한 사람들은 속도보다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빨리 가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낭(智囊)’이라는 책은 중국 혁명의 아버자 쑨원이 손에서 놓지 않던 책인데 바로 이 선경지명의 지혜를 다루고 있다.

당나라 말기 기왕 이무정과 양왕 주전충이 우열을 다투며 싸웠는데 이 글을 통해서 이야기하려는 동원주자는 이를 보고 장차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매일 콩과 조를 갈아 가루로 낸 뒤 이를 다시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그것을 서로 붙여 담처럼 쌓았고, 그 뒤 다시 진흙으로 담을 칠해서 가루벽돌 위를 덮었다.

이를 본 집안사람들은 모두 동원주자가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정말 전란이 일어나서 식량은 모두 떨어졌고 이무정의 군사들이 움 안에 감춰뒀던 것마저 모두 약탈해 가는 바람에 백성은 모두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렇지만 동원주자 사람들은 콩과 조로 만든 벽돌을 풀어 풀을 쑤어 먹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선경지명은 미래예측, 실천적 대응의 지혜가 동시에 발휘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선견지명이 좋은 결과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너무 앞서 나가면 화를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선견지명의 지혜란 단순히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예측과 대응을 적절히 운용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출처, Pixabay.com
출처, Pixabay.com

2020년은 전 세계는 신종 바이러스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경기 침체를 넘어 일과 일상생활의 방식을 뒤흔들고 있다.

그 변화 한가운데 디지털화는 언텍트를 바탕으로 변화속도가 훨씬 가속화 되었다. 때때로 내가 세상 변화에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변화를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기술 변화에 내가 적응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언텍트시대에 적응하는 사람으로 가꿀 것인가? 많은 사람들처럼 계획만 세우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세월만 낚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익히고 적응하면 된다.

가속화되는 온라인 세상, 디지털 세상에 대하여 피하는 길보다 정면으로 부딪치는 길이 좀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동원주자가 콩과 조를 갈아 담을 쌓은 것처럼 오늘을 새로운 디지털기술에 나를 노출하는 골든타임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필자 : 홍재기 교수,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시니어벤처협회 창업연구소장, 스몰비지니스벤처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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