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또다시 정치권발 BTS 병역특례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10.06 09: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 문제를 공론화하자고 5일 제안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7,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논의를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BTS 멤버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7명 모두 현역병 입영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 7명의 출생연도는 1992년에서 1997년 사이로서 그룹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 진(본명 김석진)은 1992년생으로 입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진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병역특례 확대 적용은 형평성,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라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찬성하는 쪽은 BTS의 음악적 성취가 K팝과 한류 확산에 끼친 다대한 영향력을 들어 이들이 군 복무보다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게 국익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국제콩쿠르 입상자 등은 예술ㆍ체육요원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 대중예술인은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그러나 반론도 거세다. 병역 브로커와 결탁해 성격 장애, 어깨탈골 등 일반인들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은 연예인, 입대를 했지만 불성실한 복무 태도로 공분을 산 연예인들이 적발된 게 오래전 일이 아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을 감안해 정부는 지난해 석ㆍ박사 등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 특례요원 1,300명을 5년 동안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도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