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아간의 갈등이 불안을 일으킨다

조연주 전문 기자
  • 입력 2020.10.08 12: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아간의 마찰 및 갈등
세 자아간의 갈등이 야기되면 불안 발생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원인에 대한 명확한 대상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 간의 마찰 및 갈등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았다. 성격 구조의 자아는 현실감을 갖고 원초아와 초자아를 조정하여 현실원칙을 충실히 따르고자 하지만, 세 자아 간의 갈등이 야기되면 불안이 발생한다. 불안은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으로 구분된다.

현실적 불안은 자아가 외부 세계에서 받는 실제적인 위험, 위협에 대한 인식 기능으로 불안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불안으로 원인이 외부에 있어 객관적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 불안의 강도는 실제 위협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의 강도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부딪힐 때 느끼는 불안이다. 현실적 불안은 위험을 피하도록 경고의 역할을 한다.

신경증적 불안은 원초아와 자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이다. 막대한 힘을 가진 원초아에 의해 충동적으로 표출된 행동 때문에 혹시 처벌받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이다. 원초아의 충동이 의식으로 분출되어 나온다는 위협에 대한 반응이다. 성욕과 공격성의 지배를 받는 원초아의 본능적 충동을 자아가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긴장감에 따른 정서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아가 원초아의 본능적 위협을 감지할 때 언제나 불안을 느낀다. 신경증적 불안이 과도할 경우에는 신경증이나 정신병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도덕적 불안은 초자아와 자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이다. 본질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대한 두려움이다. 도덕적 불안은 도덕적 기준에 위배되는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 때 유발된다. 만약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본능적 충동을 표현하도록 동기화되면 초자아는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죄의식이 심할 경우 자신의 죄를 속죄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처벌받을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다. 과도한 도덕적 불안 신경쇠약을 초래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