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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두 여자의 여행, '한 번쯤, 시베리아 횡단 열차' 텀블벅 후원

권용
  • 입력 2020.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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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바라본 두 여자의 다른 세상
스물아홉, 여자 둘, 한 번쯤, 외안되?
6박 7일, 9288km,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러시아

 

글을 쓰는 두 여자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탔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스물 아홉 두 여자가 열차를 타고 바라본 두 개의 세상을 한 책에 담았다. 같은 사물과 인물, 풍경을 바라보며 그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어낸다. 하나의 창을 통해 두 가지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느낌을 다룬 여행기 '한 번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텀블벅 펀딩이 벌써 목표금액을 초과했다.

문학을 전공한 두 친구는 러시아 여행 계획부터 이번 책을 같이 쓰고 엮었다. 러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작가, 음식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의 낮잠을 사랑하고, 비좁은 화장실에서의 샤워도 거뜬하게 해내며 기차를 놓쳐도 서로 원망하지 않는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2016년 스물 아홉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후로 다시 함께 러시아로 떠날 4번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스물아홉, 여자 둘, 한 번쯤, 외안되?

스물아홉이 된 후 맞는 첫 겨울, 한 여자는 정리해고를 당하고, 또 한 명은 덩달아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러시아로 떠나기로 한다. 많은 이들이 “러시아 위험하지 않아?” “모아둔 돈도 없잖아.” “이직 준비나 다시 해봐.” 라고 이야기했지만, 스물여덟에 하지 못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서른의 자신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게 된다.

 

6박 7일, 9288km,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러시아

6박 7일 동안 열차를 타고 가야만 만날 수 있는 도시가 있고, 열차 속에서 몇 번이나 시차가 바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거구지를 말하지 않는 외국인의 비자를 강제로 빼앗는다는 무서운 여행 괴담의 주인공이기도 한 나라, 두 여자가 그 러시아를 관통하는 9288km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길에 오른다.

영하 30도 날씨에 삼시 세끼 즉석식품을 먹으며 데이터도 안 터지고, 화장실은 비좁다. 보드카처럼 독하고 쓴 사람도 있었지만 크바스(러시아 술)처럼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들로 가득했던 횡단 열차.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30여 일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하나면서, 둘이기도 한 여행기

러시아 횡단열차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위해 이 책을 펼친다면 그 계획은 실패한 것이다. 대신 성 바실리 성당을 지은 건축가의 안위를 걱정하거나, 예카테리나 궁전의 바닥을 보면서 석굴암을 떠올리는 두 사람의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가면 기억하는 것과 느끼는 것이 모두 다르다는 걸 느끼곤 한다. 모든 사람에겐 각자 자신만의 여행이 있다. 이 책은 러시아와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조명, 온도, 습도 속을 여행한 두 사람 개인의 기록이다.

 

 

하나면서, 둘이기도 한 여행기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시겠어요?

서른이 되면 우주 대폭발이 일어날 것 같은 스물아홉 이전의 사람도,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던 서른도, 서른을 지나 한 뼘만큼만 단단해져 이전의 시간을 추억하는 사람도 <한 번쯤,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세요. 다음 직장이 정해져 있지 않은 채 1n년 지기 스물아홉의 두 친구는 겨울의 러시아로 떠났고, 스물아홉의 불안함과 막막함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물론, 서른이 지나고 아주 조금 단단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우리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막연히 낯선 나라에서 스물아홉의 일부분을 지내도 좋다고 생각할 당신 말입니다. 낯선 러시아와 일주일을 꼬박 열차라는 공간에서 보내야 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우리는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이 두 명의 시선을 넘어 코로나 시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그곳에 새로운 시선을 더해주실 독자분께 이 책을 두 손 모아 권합니다.(정은주,신솔잎)

 

'한 번쯤, 시베리아 횡단열차' 텀블벅 후원(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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