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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경환의 비즈트렌드] 신 소비집단, 오팔세대를 잡기 위한 중소기업의 마케팅 전략- ②

위경환 전문 기자
  • 입력 2020.07.31 10:33
  • 수정 2020.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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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성공 여부는 기존 가치관에서 탈피하고
‘가치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오팔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

오팔세대들에게 잘 먹히는 상품군

2019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년층들에게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 첫 번째가 취미활동으로 58.7%, 두 번째가 소득창출활동으로 17.2%로 나타났다.

취미활동 관련 상품으로는 카메라, 댄스, 악기, 프리미엄 스피커와 오디오가 있으며 노래 교실, 연극이나 영화 공연 관련 문화상품, 각종 취미생활 강좌 등 소비패턴에 맞춘 상품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소득 창출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는 온라인 마케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SNS 소통 및 앱 활용법, 드론 교육사업, 자신의 전문성을 홍보하기 위한 출판 등이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그동안 자신이 형성한 자산을 지키거나 키우기 위한 금융상품, 온라인 쇼핑사, 여행, 건강 관련 상품, 가정 간편식, 합리적 소비를 위한 렌털사업 등이 이에 속한다.

오팔세대는 자신의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금융사들도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요구된다. (사진자료: 'chamberofcommerce'에서)
오팔세대는 자신의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금융사들도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요구된다. (사진자료: 'chamberofcommerce'에서)

 

오팔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탄탄한 경제력을 지니고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를 위한 효과적인 네 가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향수를 자극하라. 오팔세대에게 청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나 향수를 자극하면 효과적이다. 롯데칠성은 오팔세대에게 스스로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추억감정소이벤트를 지난 3월에 진행했다. 칠성사이다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에피소드, 사진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관련 물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대별 감성을 공유하고, 자신이 공감하는 추억에 투표도 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큰 호응을 받았다.

둘째,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뜨거운 나이임을 인식시켜라. 오팔세대 10명 중 7명이 퇴직 후에도 일하기를 원한다.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남은 인생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고 또 다른 도전을 원하기 때문이다.

셋째, ‘럭셔리프리미엄의 가치를 강조하라. 삶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켜주려면 럭셔리와 프리미엄 콘셉트로 어프로치해야 한다. 이는 명품과는 다르다. 예를 들면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커피머신 등 신 가전의 경우, 과거에는 보편화 되지 않았던 것으로 오팔세대의 잠재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에게 가사노동의 수고로움을 줄이고 편리함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어,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넷째, 오팔 세대와 인생을 함께한 광고 모델전략을 세워라. 오팔세대가 공감하는 광고모델을 내 세워야 효과적이다. 한 패션업체는 대표 시니어 배우 김혜자 씨를 내세워 비슷한 연령대 모델이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삶을 즐기는 것에 나이나 성별에 제약이 없다는 것을 강조해서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시니어 모델 김칠두, 이덕화, 김응수 등도 정서 공감이 가능한 모델들이다.

다섯째, 양방향 마케팅을 시도하라. 오팔세대는 스마트하게 소셜미디어에서 노는 특성이 있다.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젊은 층만큼이나 높아졌다. 이를 기업은 마케팅으로 유인해야 하는데 특히 양방향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스트리밍live streaming + 상업commerce)에 참여해야 한다.

이제 내가 원하는 상품을 셀러가 진행하는 상품판매 생중계를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쇼핑하는 시대가 왔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시청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편의성, 고객과 양방향 소통, 실시간 콘텐츠 제공,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콘텐츠로 고객에게 높은 친밀도를 제공하여 구매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오팔세대에게 자사상품을 판매도 하고 동시에 자사상품의 셀러 기회를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여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오팔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 마케팅 전략에서 성공하려면 다음 몇 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선, 기업들은 오팔세대들이 경제력을 보유했고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제활동을 추구하는 미코노미스트이며 스마트하게 소셜미디어에서 논다.’라는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결코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정서와 취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것이다. 그것을 공략해야 한다.

결국, 온라인과 e커머스 시장 성공 여부는 기존 가치관에서 탈피하고 가치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오팔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 기사는 '월간 신용사회' 2020년 8월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위경환 대표 | 위경환창의융합훈련소 |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지원센터장 | 마케팅·광고부문 컨설팅·멘토링(온라인) | 오팔클래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외래강사 / ideacoach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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