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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6천850억에 매각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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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직사업의 메카였던 전방와 일신방직의 공장터가 매각됨에 따라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 있는 전방(옛 전남방직), 일신방직 광주 공장 부지가 6천850억원에 매각되었다. 전방은 자산운용 효율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 북구 임동 광주 공장 부동산을 3천660억1천4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인접한 일신방직도 3천189억8천600여만원 규모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규모는 전방의 경우 16만1천983㎡, 일신방직은 14만2천148㎡가량으로 3.3㎡당 740만원선에서 매각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는 매각 대금, 부지 규모, 장소의 상징성에 대규모 택지 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직사업의 메카였던 광주시 임동 전남방직, 일신방직 공장 터, 사진 제공: 연합뉴스

2곳 모두 부동산 개발 업체인 엠비엔프라퍼티와 휴먼스홀딩스에 양도한다. 양도 예정일은 내년 6월 30일이다. 거래 대금은 계약금으로 10%를 지급하고 잔금은 사전협상 종료일에 주기로 했다. 전방과 일신방직은 평동산단에 운영 중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설비 현대화 등으로 늘려 임동 공장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 임동 공장은 2017년 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신방직은 아직 가동 중이다.

임동 방직 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으로 인식된다.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이 분할됐다. 6선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현재 미래통합당) 대표를 역임한 김무성 전 의원이 전남방직주식회사 창업주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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