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네일아트 박람회 개최
1인 창업을 시작으로 홍대 내에서 자리를 잡고, 다양한 SNS를 통해 현재 네일 업계에서 이름을 알려가는 '햇님언니' 인터뷰

2020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네일아트 박람회 <네일엑스포 코리아 “NAILEXPO”>가 개최됐다.

서울 지역을 비롯해 년간 5회가 열리는 행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전과 광주 지역 행사가 취소됐다.  8월(부산), 10월(서울)에서 다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 NAILEXPO 행사에는 70여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국 10만여명의 네일아티스트와 네일산업 종사자와의 원활한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일엑스포는 국내 네일산업의 발전 동력은 물론이며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역량 있는 네일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국내외 다양한 산업영역에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네일산업 종사자들의 고유한 정보를 전시 콘텐츠화 및 홍보 마케팅 스킬을 공유하여 네일산업 전체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70여개의 대형 업체 중 독특한 이력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햇님 언니'와 잠시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업체는 1인 창업을 시작으로 홍대 내에서 자리를 잡고, 다양한 SNS를 통해 현재 네일 업계에서 이름을 알려가는 중이었다. 코로나19로 많은 업체들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1인 기업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1인 자영업을 시작한 계기는?

▶ 안녕하세요. 홍대에서 네일샵을 운영하는 원장 이햇님입니다. 2015년도 부천에서 작은 샵인샵으로(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매장 한 켠을 빌려 운영하는 영업) 가게를 시작해 다음해 2016년 9월에 홍대에서 살롱을 오픈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도 그 전까지는 제 또래와 비슷하게 회사원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은 물론 친구들까지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네일샵 창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어요. 하지만 직장생활에 크게 흥미찾지 못했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평소에 좋아했던 미용업에 관심이 생겨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1인 사업의 장·단점이 무엇일까요?

▶1인 사업은 아무래도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크죠. 업종 특성상 많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고 또 창업 초창기에는 직원을 고용하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크니까 1인 사업으로 보통 시작하게 되죠.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마케팅, 손님관리, 매장관리 등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생활보다 쉬는 날이 더 없어요. 더욱이 요즘에는 또 유튜브 시대이니 촬영, 편집하는 일도 만만치 않구요.

- 이번에 브랜드 런칭을 하셨는데 소감이?

▶ 사실 창업을 하면서 막연하게 나중에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인지도가 생기면 내 이름을 건 제품을 생산하고 그 제품으로 샵에서 손님들을 관리해드리고 싶다 이정도로 생각했어요. 근데 정말 우연치 않게 기회가 닿게 되어 네일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무사히 런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브랜드명칭은 가게명칭 그대로 햇님언니라는 이름으로 퓨어클리어젤과 네일브러쉬2종을 출시했는데요. 사실 제품은 올해 초에 나왔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보니 문제가 생겨서 생산한 1차 제품을 모두 폐기했죠. 그리고 나서 더 꼼꼼하게 약 5개월 정도 테스팅 기간을 거치면서 지금 제품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기쁜 마음도 있지만 사실 잘 될까하는 걱정이 더 앞서네요. 그래도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만든 제품인 만큼 제품으로 인정받을 날이 오겠죠.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홍대매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 있는데 우선 브랜드 런칭을 했으니까 시장의 반응을 한동안 관심 있게 지켜 볼 계획이구요. 만약에 제품 반응이 좋다면 내년에는 시즌컬러 제품 생산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또 막연한 계획이구요. 아무래도 샵에서 손님관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천천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지금처럼 손님관리 유튜브 꾸준히 활동하면서 네일 아티스트로 제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요즘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요. 고용이 안정되지 않으신 분들 또 저처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까지 웃을 일보다는 한숨 쉴 일이 더 많을 것 같은데 다 같이 잘 극복해서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터뷰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또 다른 자리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햇님언니 유튜브(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