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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241]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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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부터 30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 여름밤의 음악축제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고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기승을 부릴 올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의 바이로이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영국 런던 BBC 프롬스 같은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가 올해 2020년부터 서울에서도 열린다. 롯데문화재단이 롯데콘서트홀 개관 4주년을 맞아 <클래식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로 열흘 넘게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축제는 오는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탄생 250주년을 맞는 '베토벤'을 주제로 하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8개 교향악단과 에스메 콰르텟, 룩스 트리오 등 5개 실내악단,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출연한다.

롯데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주최하는 한 여름밤의 클래식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롯데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주최하는 한 여름밤의 클래식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첫날인 17일은 최수열이 지휘하는 부산시향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베토벤 교향곡 1번과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18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고 19일에 오전에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23번 '열정' 그리고 32번 C단조를 연주한다. 이중 가장 관심이 가는 연주가 19일 저녁 8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협연이다. 작년 코리안심포니와 시벨리우스를 협연, 나이에 맞지 않은 거장다운 풍모와 진중하고도 밀도 깊은 연주를 들려준 임지영이기에 크리스트안 테츨라프, 카바코스 등 최근 내한해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채워주지 못한 베토벤에 대한 갈망을 그녀는 충족시켜 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더군다나 이날 축제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크리스토프 포펜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해 '영웅'까지 들려주니 일석이조다.

23일은 실내악의 밤이다. 현악4중주와 피아노3중주 1번으로 테이프를 끊고 '유령', '대푸가'등의 완숙기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들려주니 베토벤 음악의 성장과 발전을 한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다. 29일에는 이병욱의 지휘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슈테판 왕' 서곡과 7번 교향곡과 함께 임동혁이 협연자로 나서 3번 피아노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이 '코리올란'서곡을 필두로 임지영, 문태국, 손정범이라는 영 아티스트들의 '삼중협주곡'과 '합창환상곡' 등으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클래식 레볼루션 일정표

매년 특정 작곡가가 생전에 남긴 위대한 걸작들을 조명하며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할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은 오전 11시 마티네, 저녁 공연으로 나뉘었지만 일정과 프로그램, 출연자에 따라 시각이 다양하니 위의 일정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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