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 위에 존재하는 권력(權力)?
오늘은 법(法)과 다스릴 치(治), 권력(權力)을 한자로 알아보고,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 한 단락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법 법(法)은 물 수(氺 氵), 갈 거(去)로 나뉜다.
여기에서 다시 ‘去’를 파자하면 흙 토(土), 사사 사(厶)로 나뉜다.
‘土’는 열 십(十)과 한 일(一)로 이뤄졌다. 즉 흙에 씨앗을 하나 심었을 때 많은[十] 곡식을 수확한다는 뜻이다.
‘土’와 비슷한 한자가 선비 사(士)이다. 즉 하나를[一] 배우면 열[十]을 깨우치는 사람이 선비라는 것이다.
사사 사(厶)는 팔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양으로 ‘나’ 개인의 사사로움을 뜻한다.
그러므로 ‘去’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생기는 사욕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다스리는 것이 ‘法’이다.
또한 ‘治’도 개인과의 시비[口]에서 비롯되는 것을 [氵]의 잣대로 공평하게 다스린다는 뜻이다.
권세 권(權)은 나무 목(木)과 황새 관(雚)으로 나뉜다. 다시 말하자면 권력이란 영원한 것이 못되고 새처럼 이동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한 순간 권력을 잡았다고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말고,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선덕(善德)을 베풀어야 한다.
권력은 물거품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니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그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항상 생각하면서 국정에 임하고, 이름 석 자 후세(後世)에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