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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남극이 품은 작은 식물 이야기', 남극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4.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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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으로 남극 장보고기자 주변의 육상과 연안생태계 연구에 주력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남극 식물 세계를 들려준다.

남극은 눈과 빙하로 딮인 세상이지만 닥 2%의 땅에서 녹색식물과 지의류가 광합성을 하며 자라난다.

그렇기에 펭귄, 도둑갈매기 등 남극 동물에 관한 연구서는 더러 있지만, 남극 식물에 관한 책은 찾기 힘들었다.

남극의 주류 선태식물(이끼식물)은 100여종에 이르고 이밖에 현화식물(꽃피는 식물) 2종, 그리고 남극 육상식생을 이루는 지의류 역시 400여종이 자란다.

이끼는 '별것 아닌' 것으로 지나쳐버릴 수도 있지만, 저자에게 있어 "거친 남극 환경에서, 그것도 가장 먼저 앞장서서 뒤따라올 생명을 위해 터전을 일군, 더없이 기특하고 인상적인" 식물이다.

저자는 남극 식물의 기원과 현존 식생의 형성, 혹독한 환경 속에서 남극 식물이 견디는 비결, 기후 변화가 식생에 끼친 영향 등을 차근히 설명한다.

또한 2008년 '남극대륙 기지 건설단' 일원으로 참여했을 때 겪은 남극 생활의 이모저모와 연구자의 애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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