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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앵커, ‘코로나 사과하자’ 글에 비난 쏟아져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3.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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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앵커 추멍황, SNS에 ‘전 세계에 코로나 사과하자’ 글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 비난
중국 네티즌 “코로나는 천재(天災), 외국에 중국 공격 명분 줬다”며 댓글에 비난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중국 CCTV 앵커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해 다른 나라들에 사과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둬웨이의 2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CCTV 앵커인 추멍황(邱孟煌)은 2월 2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온화하고 겸손한 목소리로 주눅 들지도 거들먹거리지도 않으면서 마스크를 쓴 채 세계를 향해 허리 숙여 절을 하고 '미안합니다. 폐를 끼쳤습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추멍황 앵커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해 중국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에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바이러스는 천재인데 왜 중국이 사과해야 하느냐"며, "공적인 인물인 CCTV 앵커가 중국을 공격할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추멍황 앵커의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과거에 올린 글까지 댓글을 달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페스트는 유럽에서부터 전 세계로 번졌고 스페인독감은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파됐다"며, "그들한테도 사과하라고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중국 CCTV 앵커가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 중국 CCTV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CCTV 앵커가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 중국 CCTV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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