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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 이건희의 역발상(Reverse idea)

홍재기 전문 기자
  • 입력 2020.02.13 15:10
  • 수정 2020.0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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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인간, 자연이 어우러진 유토피아 국가로 가는 길목
-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가 진화하지 못한 이유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는 왜 변화하지 못했을까? 지구 희귀 동물의 보고인 마다가스카르는 왜 영장류가 많을까?”  이곳은 원래 아프리카에 붙은 내륙이었는데 165백만 년 전 동식물을 보존한 채 인도양으로 난파되어 진화(변화)가 안됐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도 이런 위기를 겪을 뻔 한 이야기가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사장단 회의에서 관료주의에 물든 삼성의 절박함에 이렇게 이야기 했다.삼성은 지난 1986년도에 망한 회사입니다. 나는 이미 15년 전부터 위기를 느껴왔습니다. 지금은 잘해보자고 할 때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때입니다책상 위에 놓인 삼성 제품들을 일일이 망치로 내려치면서 "모든 제품들을 새로 만들라"고 사장들에게 지시했다.

중병에 걸린 삼성전자의 증세는 약 처방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하고 따라올 사람만 삼성 호에 탑승하라는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 회장은 두렵지만 과감하게 도전했고 결단을 내렸다.

사진 출처 : pxhere.com
사진 출처 : pxhere.com

오늘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게 바뀔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변화와 실행력이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 9천 달러 시대 삼성전자의 절박함을 3만불 시대에 이야기 하는 것이 동화속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그 당시 변화 타이밍을 놓쳤다면 지금의 삼성전자는 없었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2016년 매일경제신문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50년을 이끌 10대 기술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터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뇌과학 합성생물학 유전자 가위 핵융합 우주발사체31명의 저명한 기초과학자, 미래학자가 50년을 내다 본 미래기술이다.

매년 트렌드는 조금씩 변한다. 2020년을 핫하게 달구는 기술은 인공지능(AI)으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AI 기술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1.2% 끌어올리고 총 13조 달러(15300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구축을 슬로건으로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기술변화의 근간인 ICT(정보통신기술)바이오, 의료, 건축, 교통등의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산업을 융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Google
사진출처 : Google

4차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과학기술의 변화에 적응 못하는 국가나 기업은 도퇴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지 못하는 조직은 정체하기 때문에 적어도 몇 년간 쓰나미와 같이 다가오는 기술혁명시대에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험적 변화와 혁신적 역발상이 더 필요하다.

기술, 인간, 자연이 어우러진 유토피아 같은 초일류 국가로 가고 있는 길목에서 삼성전자도 망한 회사라고 이야기했던 35년 전 이야기를 되돌아 살펴보면 앞서 이야기한 50년을 이끌 10대 기술도 절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홍재기/ ()시니어벤처협회 창업연구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champ83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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