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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인공지능 로봇 "샤오바이" 의료현장에 투입되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02.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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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의료진 500여 명이 단체로 감염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인공지능 로봇의 전염병과의 전쟁에 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인공지능 로봇 “샤오바이(小白)” 의료현장에 투입하다

중국은 최근 5G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전염병 방역에 빅데이터 분석, 원격 진료, 온라인 진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상하이아동의학센터 격리진료센터에서는 "샤오바이(小白)"이라 명명한 로봇이 의료진의 진찰을 돕고 있다. 상하이아동의학센터 호흡과 은용(殷勇) 주임에 따르면 "샤오바이"는 2년여의 "진료 서비스를 도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환자의 경우 의사가 직접 발열 진찰실이나 격리 시설에 가지 않고도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영상연결을 통해 적절하게 의사와 환자를 연결시켜 소통하도록 하여 교차감염의 위험을 대폭 낮추고 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의료진 500여 명이 단체로 감염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인공지능 로봇의 전염병과의 전쟁에 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상하이아동의학센터, 격리진료센터 의료인원들이 "샤오바이(小白)"로봇을 통해 병원의 예방통제팀 전문가들과 상호연동하고 있다. 사진제공=中广网
상하이아동의학센터, 격리진료센터 의료인원들이 "샤오바이(小白)"로봇을 통해 병원의 예방통제팀 전문가들과 상호연동하고 있다. 사진제공=中广网

지난 2월 4일 국가공업정보화부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 로봇의 활용을 권장하는 통지>를 특별 발표를 통하여 전국 각급 병원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하여 전염병과의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했다. 

샤오바이는 상하이교통대학의학원(上海交通大学医学院)에서 연구 및 안면인식, 음성상호 작용, 원격의료 등의 기능을 갖춘 의학적 치료를 돕는 인공지능 로봇을 말한다. 샤오바이는 키가 1.45미터에서 1.6미터 사이이며, 의사와 간호사 등이 미리 설정해 놓은 정해진 시각에 매초 0.3~0.6미터의 속도로 병실을 돌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환자들과 상호작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로봇인 “샤오바이”는 의료진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격리병동 등과 같은 장소에서 의료진 고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간의 교차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병원 내부 또는 외부로부터 전문가 상담을 위한 연결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 로봇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中广网
인공지능 로봇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中广网

격리병동에 배치된 샤오바이는 전문 의료진을 대신할 수 있다. 의료진은 휴대폰 또는 탭이나 아이패드, 컴퓨터 등을 통하여 로봇 프로그램에 로그인하고, 로봇을 실행시키며, 로봇 헤드부분의 카메라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격리병동에서 환자의 관찰 및 진단, 치료 등의 업무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재, 전염병의 전염병과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시기에 상하이교통대학의학원부속루이진병원(上海交大医学院附属瑞金医院)과 상하이아동의학센터(上海儿童医学中心)에 투입되어 격리병동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 ; China Radio International)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업무 연락 로봇"을 개발하여 전염병 예방통제를 위한 연락 서비스와 전염병 관련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환자 선별의 경우 관계자가 직접 주민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야만 했던 업무가 대량의 인력이 소요되고, 또한 접촉에 의한 감염위험이 매우 컸었지만, 현재는 로봇 하나가 한시간 내에 20명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격리병동의 의료진들과 인공지능 로봇이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제공=中广网
격리병동의 의료진들과 인공지능 로봇이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제공=中广网

뿐만 아니라 전염병과의 전쟁 수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인터넷 기반의 회사들이 개통한 온라인 진찰 플랫폼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징둥(京東)건강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26일 이후 온라인 진찰 플랫폼의 일 방문량이 10만건 정도가 되며, 최고 한시간 안에 만여명의 사용자에게 무료 진찰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모든 무료진찰 중에서 60% 정도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진찰이였다. 이러한 부분을 빅데이터 또는 5G, 그리고 AI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이 대신하면서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있다. 

최근 연장된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각자의 일터로 되돌아 가는 이 시기, 많은 사람들이 공항과 기차역, 전철역 등에 모여들고 또 이동을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약 1억 6천만명의 대 이동을 AI가 예측했다고 한다. 이러한 거대한 인파의 정확한 체온측정을 위해 관련 회사는 이미 무감 통행 체온 측정 장비를 연구 제작하였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중국 사회에 너무나 많은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가 있고, 어디에서나 안면인식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빅브라더 사회를 연상시킨다고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현재 전염병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요즈음 이러한 기술이 오히려 전염을 예방 및 최소화하고 있으며, 안면인식과 체온측정이 연결되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중국 인민들 뿐 아니라 인류를 위험에서 구출할 요긴한 기술로도 사용됨을 인식하게 된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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