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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간부 승진·전보 인사 단행···윤석열 검찰총장 참모진 전면 교체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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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선거개입 수사 지휘 참모진, 일선 검찰청 발령
대검 참모진, 신임 검사장 대거 기용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의 취임과 함께 검찰 간부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됐다.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4·26기) 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이 모두 교체됐다.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왼쪽부터)과 강남일 차장검사,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 관계자(사진=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왼쪽부터)과 강남일 차장검사,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 관계자(사진= 연합뉴스).

법무부는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대검찰청 검사장급 참모진이 모두 일선 검찰청 발령이 났다.

조국 전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조상준(50·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56·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52·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한다. 노정연(53·25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옮긴다.

비어진 대검 참모진에는 신임 검사장들이 대거 기용됐다. 심재철(51·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52·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을 각각 맡는다.

이정수(51·26기) 부천지청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관정(56·26기) 고양지청장이 대검 형사부장, 이수권(52·26기) 부산동부지청장이 대검 인권부장으로 각각 승진·전보됐다. 노정환(53·26기) 대전고검 차장과 이주형(53·25기)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대검 공판송무부장·과학수사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58·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리를 옮긴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다.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장이 대검 차장으로 부임한다.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검찰 내에서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56·25기)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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