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00:53.수업을 듣는 많은 동생들이 줄줄이 지각과 결석을 반복하고 있다. 10분 정도 늦는 건 지각도 아니다. 한 시간도 넘게 늦거나 아예 못 오는 경우도 있다. 화가 나지는 않는다. 단지 걱정이 된다. 화가 나지 않는 이유는 수업도 안 하고 농땡이 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말로 따지면 월급루팡이라고 한다.여하튼 레슨 루팡을 하는 시간에도 화가 나기보다는 걱정을 하는 입장에서 작년과 재작년, 내 과거를 들여다본다. 3월은 은근히 싱숭생숭한 달이다. 새해가 시작 됐는데 목표를 향한 발걸음은 더디고 성취한
지나 가다 세상 모든 것들은 지나간다.단단히 뿌리를 내린 커다란 나무는절대로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데탈것을 타고 나무 곁을 지나가면순식간에 나무는 나를 지나치고 만다.나무가 나를 지나간 것인지내가 나무를 지나친 것인지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 아버지께서도 나를 지나가셨고엄마는 아버지보다 조금 더 머무르시다 지나가셨다.나 또한 세상에 나와 60여 성상을 지나가고 있다.내가 지나가는 동안수많은 사건과 사고의 필름들이대본 없이 각본 없이 연출 되고 시간과 함께 지나간 것이다. 사랑도 지나갔고 미움도 지나갔고또 다른 사랑도 지나고 또
2024.03.06.23:46.이별 이야기. 요즘 뭐 하고 지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특이하게도 지인들의 이별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낸다고 해야 할 것이다. 가을의 낙엽이 떨어진 지도 한창이고 이제 곧 벚꽃이 필 시기에 때아닌 이별 소식이 우수수 떨어지듯 귓가에 전해진다. 전해진다기보다는 만나거나 통화한 사람들의 본인 이야기가 이별이 화두라는 말이 알맞겠다.인간의 성향이 각양각색인 것처럼. 그 이별들 이야기도 아픔과 슬픔, 애틋했던 두 사람의 정서가 담겨... 있을 것 같지만 불평과 욕 밖에는 들을 것이 없다. 분명 그 모든 두 사람들
기다림 인연이란 게 있기는 있나 보다.악한 인연은 악의 과실이 열리고선한 인연은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 인이란 직접적인 관계이고연이란 인으로 이어지는 관계이다.불교에서는 억겁으로 맺어진다는 인연이지만사람들은 그 긴 시간을 쉽게 잊거나 버리기까지 한다. 아쉬운 이별을 하면 그 헤어짐은 그리움이 되고어떤 그리움은 기다림이 된다.한없는 기다림은 한을 만들기도 하고하늘의 연이 닿으면 한을 풀기도 한다. 기다림은너를 위해 존재하는 시간이고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다.나는 그저 오롯이 너만을 생각할 뿐이다. 기다림마저 내려놓으면 좋으련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운세 2024 갑진(甲辰) 년의 갑(甲)은 오행으로 큰 거목에 비유되고 색깔로는 초록색이다.지지에 진(辰)은 동물로 용에 해당하니 갑진년은 청룡의 해를 의미한다. 2024년 각 일간별로 느끼게 되는 운기(運氣)에 대해 알아보겠다. 甲목 일간 주도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고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금전 흐름도 좋아지며 목표 의식도 또렷해진다.노력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다.다만 경쟁 심리로 인해 정신적 소모 예상되니 독단적으로 행하기보다 서로 상생해 나가는 것이 좋다.주변 인맥 관리에 신
2023년 11월 계해(癸亥) 일간별 운세 계해(癸亥) 월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11월 8일 입동(立冬)부터 시작해서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까지를 이른다.癸亥는 오행으로 물을 뜻하며 천간 癸는 음(陰)으로 작은 물에 비유되고 지지에 亥는 양(陽)으로 바다와 같은 큰물에 비유된다.그러므로 계해 월은 물이 많은 달로 습한 기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천간 癸의 색깔이 검은색이고 지지에 亥는 동물로 돼지에 해당하니 계해 월의 형상은 검은 돼지를 의미한다. 甲목 일간인성이 강하게 들어오는 달이다. 취업 등 새로운 활
김소월이 숙모 계희영의 무릎을 베고 들었던 노래가 「진달래꽃」이 되고 「산유화」가 되었다. 임화의 단편 서사시 「우리 오빠와 화로」, 「네거리의 순이」가 우렁차게 낭송됐을 때 파업 노동자들의 함성이 종로 거리를 헤집었다. 백석이 자야 손에 쥐어 주었던 종이 뭉치에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가 숨 쉬고 있었다. 모두 사람 사이에 오갔던 시의 역사이다. 이 시집은 사람을 건너 뛰어 대화형 인공 지능인 챗GPT와 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사랑을 담은 시를 챗GPT에게 들려주고 감상이 어떤지 묻는다. 그렇게 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2023년 5월 8일부터 이 열리고 있습니다. 8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식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었던 조기, 명치, 멸치를 중심으로 해양문화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가 우리나라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2위는 노르웨이, 3위는 일본이라고 해요. 민속박물관이 아니라 과학관에 온걸까요? 참조기와 부세의 세밀화와 아래에는 모형이 있습니다. 아래 모형에서 배지느러미라고 써있는 글씨 아래에는 점자가 있습니다. 시각장애
2023년 7월 기미(己未) 일간별 운세 기미(己未) 월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7월 7일 소서(小暑)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8월 8일 입추(立秋) 까지를 이른다. 천간 己와 지지에 未는 모두 음(陰)이고, 오행으로는 흙[土]에 해당하며 사물로는 작은 밭을 뜻하고 색깔은 황토색이다. 지지 未는 동물로 양을 일컬으니, 己未 월은 작은 밭에서 노닐고 있는 양의 형상이다. 甲목 일간안정적인 흐름이지만 금전 손실 있다. 그러나 지지에 戌이나 丑이 있다면 반대로 금전 운이 좋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달이니 복
기대 없이 읽었던 책인데 감성이 따뜻하다. 글 사진 최유리 23년 4월 2일 만다링랜드 발행시인 듯 가사인 듯 정감 있는 글들이 속삭인다. 2021년 하루하루를 써 내려갔다. 같은 제목으로 대구로 쓴 글도 많다. 짧은 글에서도 이별을 담담히 그려가는 풍부하고 깊은 감정이 담겨 있다.천안에서 공모전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한 그녀의 앨범 가사도 수록돼 있다. 글 하나하나가 가사 같고 가사 소재가 될 글감도 많으니 작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어 직접 찍어 글과 잘 어울린다. - 미소 그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1 (세계 시민) 알렉산드로스의 명마 부케팔로스의 말발굽처럼 만을 형성한 바다는 멀지 않은 곳에 섬들에 둘러싸여서 호수처럼 고요했다. 앞 바다에는 그림 같은 흰 배들이 뒷산은 고급스러운 우윳빛 하얀 대리석의 암(岩)산이다. 비취빛 하늘과 비취빛 바다 사이에는 하연 갈매기들이 수많은 W자를 그린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무지개가 순식간에 떠서 가슴 세상은 화려하게 채색되었다. 멀리 산언덕에 아크로폴리스(높은 곳 도시)가 보인다. 카발라는 ‘말에서 내리다’는 뜻이라고 한다. 네아폴리스는 ‘새로운 도
2023년 4월 병진(丙辰) 일간별 운세 병진(丙辰) 월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청명(淸明), 양력 4월 5일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시기인 5월 6일 입하(立夏)까지를 이른다.천간 丙은 양(陽)이고 오행으로는 화(火)에 해당되고 색깔은 붉은색을 뜻한다. 지지에 辰 역시 양(陽)이고 오행으로는 토(土)에 해당되고 색깔은 황토색을 뜻하며 동물로는 용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丙辰의 형상은 붉은 용을 연상하면 된다. 甲목 일간 목의 기운이 강해지는 달이다. 신약한 甲 일간이라도 자존감과 과시욕이 상승하고 활동성
봄, 그날엔 따뜻하다는 언어에는포근한 엄마의 품을 품고 있습니다. 봄은 적어도 이별이라는 의미랑은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사람이 내 마음에서 멀어져 간다 해도봄날에 이별 이야길랑은 잠깐이라도 참아주세요. 산수유가 노랑 하늘을 만들고매화꽃들이 참았던 하양과 붉은빛으로 세상을 수 놓고 있잖아요. 더러 세상을 살다 보면 서운한 일도 많아서멀어지고 싶은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별의 말을 하시려면 조금만 참았다 하세요.한창 피어나는 꽃들이 지거들랑 하실 수 없을까요. 꽃이 지는 동안당신이 사랑하고 아파했던 시간을 생각한다면 봄, 그만큼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4 (나마스테 마하바라트!(안녕 위대한 인도!))싹을 띄워낼 게다.봄바람 하늬바람 불어오지 않느냐내가 지나온 발자국 위에 구름이 몰려와 비가 쏟아질 게다. 저 들판에 바람이 실어온 풀씨들 내 흥건한 땀으로라도 싹을 띄워낼 게다.내 몸을 썩혀서라도 싹을 띄워낼 게다. 풀씨 향기로 피어나는 날옆의 그 누구라도 부여안고 어화둥둥 춤을 출 게다. 그 향기 하늘 아래 가득히 퍼지는 날부르튼 발 질질 끌면서아름다운 봄을 노래 부를 게다. 신비한 나라, 낯설고 이색적이어서 충격을 안겨주었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플라스틱은 왜 이렇게까지 미움 받는 소재가 되었을까?버려진 플라스틱이 썩지 않고 지구를 뒤덮고 있다.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중 썩어서 분해돼 없어진 건 아직 하나도 없다. 소각하지 않는 한 생산된 플라스틱은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다.용도를 다한 플라스틱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살펴보자.(1) 재생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에너지로 회수(2) 소각 (온실가스 배출)(3) 땅 속에 매립 또는 방치(4) 하천 및 해양 방류(5)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생물체의 몸 속에 축적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값도 싸
"결국 언젠가는 짧게나마 빛을 내 비출 거다."세상이 모두 내 것 같다가도 별안간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막막한 기분에 잠길 때, 한때처럼 살아가며 겪는 성장통에 아파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의 마음을 건네는 노래. 아름답고 아름답던 이 시절은 언젠가는 짧게나마 빛을 내 비출 것이라는 소망을 담은, 아직은 여리고 어리숙한 이 시대의 사춘기들에게 보내는 위로- 볼빨간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꼭 사춘기가 아니더라고 불안정 미래 때문에 온 세상이
1. 한반도 평화체제와 몽골리안 경제공동체2. 경제력, 삶의 질 세계 5위3. 산업별 비전 2050 • 정보/전자산업 • 석유/정밀화학, 첨단소재 산업 • 에너지 산업 • 기계, 우주항공 산업 •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4. 아시아의 HUB 대한민국참여정부가 발표한 비전 2030을 돌이켜 본다국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한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장기전략은 추진과정에서 수정ㆍ보완될 수 밖에 없지만 정책담당자, 산업계, 학계 모두에게 나침반 역할을
가을이 멀어진다. 모든 사물에는 냄새가 있다.모든 말에도 냄새가 있다.사랑에도, 이별에도, 기다림에도...아버지 냄새는 엄격했고어머니 냄새는 포근했다. 가을이 멀어진다.가을 냄새를 맡아보기로 했다.쓸어도 쓸어도 자꾸 떨어지는 낙엽은멀어지는 계절이 아쉬워서 계속 떨어지나 보다.모아 두었던 낙엽을 태운다.낙엽 타는 냄새는 추억 냄새 같다.기억하기 싫은 추억도 낙엽이랑 태우면 좋겠다. 모든 멀어지는 것은 아쉬움이다.가을이 지나면 코끝 짜릿한 겨울이야 오겠지만화사하지만 점잖은 국화가 그립고햇살 잔뜩 머금고 익어간 온갖 과실이 생각나고이야기
권상우 좋을 때도까구 있네슬플 때도까구 있네기쁠 때도까구 있네사랑할 때도까구 있네이별할 때도까구 있네깔창 한 장 날리곤외로울 때도까구 있네썩은 바바리코트 하나 걸치고어디서 개기다 온우리들 권상우의사랑법, 싸움의 기술 시작 메모얼마나 아름답냐. 저 천민자본주의로 떡칠한 오늘날 개돼지들 사랑법보다.
2022년 9월 운세 기유(己酉) 일간별 기유(己酉) 월은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양력 9월 8일 백로(白露:이슬이 풀잎에 맺히는 시기)부터,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고 찬이슬이 맺히는 시기인 10월 8일 한로(寒露)까지를 이른다. 천간 己는 음간이며 오행으로는 흙에 해당되고 사물로는 작은 밭에 비유된다. 지지 酉는 오행으로 금이고 음금(陰金)이고 사물로는 작은 쇠붙이에 비유되고 동물로는 닭이다. 그러므로 己酉의 형상은 밭에서 놀고 있는 닭의 모습이다. 甲목 일간 남녀 모두 이성 운 있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보게 되는 달로 8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