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 교실] 법규(規) 엿볼 규(窺) 이번 한자 교실에서는 법 규(規) 자와 엿볼 규(窺) 자를 파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規 자는 지아비 부(夫), 볼 견(見) 자의 조합이다. 夫 자는 큰 대(大), 한 일(一) 자의 조합이다. 갑골문에 나온 夫 자를 보면 사람의 머리 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다. 이것은 남자들이 머리를 고정할 때 사용하던 비녀를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결혼하거나 성인이 되어야 비녀를 꽂을 수 있었다. 즉 비녀를 꽂아 성인이 됐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고 성인식을 치른 남자라는 의미에서 ‘남편’이나 ‘사내’
신대준 작가는 대구에 소재한 키다리 갤러리(대표 김민석) 초대로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COEX Hall C, D홀에서 개최하는 2024 화랑미술제에 참가했다. 키다리 갤러리 부스는 Hall C No.C17이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42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다. 매년 한 해를 여는 대형 아트페어로 국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2024 화랑미술제에는 총 156개의 국내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하며, 900여명의 작가들이 약 10,000여점의 회화, 판화,
대구에 소재한 키다리 갤러리(대표 김민석)는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COEX Hall C, D홀에서 개최하는 2024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최형길, 신대준, 최명진, 서승은 4명이다. 키다리 갤러리 부스는 Hall C No.C17이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42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다. 매년 한 해를 여는 대형 아트페어로 국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2024 화랑미술제에는 총 156개의 국내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하며, 900여명의
제주 민화 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에서는 4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성숙 개인전 를 개최한다. 전시 오픈식은 4월 6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제주폭낭 Ⅳ여름 “놀멍쉬멍 허라”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어입니다. 제주의 마을에는 늘 아름드리 폭낭이 있습니다. 폭낭은 보호수로 마을의 쉼터이자 사랑방으로 제주인의 삶을 지켜왔습니다. 야자수의 이국적인 풍경이 낯설 때 폭낭은 제주를 온전한 것으로 돌려놓습니다. “놀엉쉬멍 허라”, “살암시믄 살아진다”며 다독이는 삼춘들의 이야기가 지친 삶을 위로
당신은 아는가 이은기 (번역 김정은) 당신은 아는가.어둠이 깃드는이슥한 산마루를 혼자 걸어넘는 이의 두려움을. 당신은 아는가.등불 들고 걷는시골길에서등불의 흔들림을 받아내는어지러운 어둠의 느낌을. 당신은 아는가.밤길 어른 걸음 뒤를바짝 따라 걷는어린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당신은 아는가.눈보라 치는을씨년스러운 겨울날방안의 그 안온함을. 당신은 아는가.나이가 들어갈수록일찍 돌아가신어머니가 자주 생각나는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삶은 어디에서나그렇게 마찬가지인 것을. Do You Know Do you knowon late dark nigh
新미인도 '我but他, 이동연 개인전이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9일까지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열린다.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하여 많은 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청룡의 승천하는 기운을 전하고자 신작위주로 전시한다. 이동연 작가 작품론 : 달과 소나무 김노암(문화역서울284 예술감독) “어느새 기억에서 멀어진 친정집의 그소나무를 도시의 곳곳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어느새 내 그림속에 들어앉아있는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나는 도대체 왜 이들을 둥그런 혹은 네모진 화판에 모셔놓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_ 작가노트 현대란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했던 부분들과 아쉬웠던 부분들을 마음 속으로 정리하며 전라남도 여수까지의 먼 길을 떠난다.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끝이 있다며 다시 새로운 시작이 있는 법, 얼마 남지 않은 올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의 의지를 다지는 마음으로 미디어피아 전 임직원이 남쪽 바다로 향했다. 경기도에서 전남 여수까지 향하는 내내 비가 와서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지만, 다행히 여수 숙소 르블랑풀빌라(클릭)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햇빛이 비췄다. 아담한 바다에 옹기종기
당신은 아는가 이은기 당신은 아는가.어둠이 깃드는이슥한 산마루를 혼자 걸어넘는 이의 두려움을. 당신은 아는가.등불 들고 걷는시골길에서등불의 흔들림을 받아내는어지러운 어둠의 느낌을. 당신은 아는가.밤길 어른 걸음 뒤를바짝 따라 걷는어린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당신은 아는가.눈보라치는을씨년스러운 겨울날방안의 그 안온함을. 당신은 아는가.나이가 들어갈수록일찍 돌아가신어머니가 자주 생각나는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삶은 어디에서나그렇게 마찬가지인 것을. 이슥한은 밤늦은 걸 말한다. 시골길을 걸어본 적 있다. 호롱불을 들고 흔들릴 때마다 밤길도
2023.10.24.00:24.엄마한테 안기고 싶었다. 안아드리고 싶었다. 매번 본가에 올 때마다 했던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예전에도 했지만 행동하지 않은 지 대략 예닐곱 해는 거뜬히 지난 과거인 듯하다. 가족과 아주 살가운 관계임에도 쉽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나의 힘듦을 어머니께서 느껴버릴까 봐서이다.살이라는 게 그렇다. 닿는 순간 전류가 흐르듯 내 감정이 전달되거나 상대방의 마음의 모양이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혹시나 나의 바보 같은 걱정과 근심을 부모님으로 하여금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재수 없을 정도로 혼자 서울서
백제의 첫 왕은 온조 (삼국사기 주된 견해), 혹은 비류 (삼국사기 보충 견해), 혹은 [구대仇台] (차이나 역사책) 이다. [교과서]를 소설로 만든 국사편찬위원회. (4) 거대한 음모(25) 일본을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 (99) 1.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은 ① 주된 의견으로 백제의 첫 왕(시조)는 [온조]이고 ② 보충의견으로 백제의 첫 왕(시조)는 [비류]이며, [비류]의 아버지는 북부여 해부루의 서손 [우대優台]라고 하고, ③ 연이어 “ 차이나 역사책 [북서]와 [수서]에는 [구대仇台] 가 백제의 첫 왕(시조)이라고 기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쉘 실버스타인의 세계적인 명작 동화 를 이스라엘 ‘키씨어터’극단의 인형극으로 경험하는 생생한 감동을 주는 인형극 를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 2023년 9월 9일, 10일 양일간 11시, 14시, 16시 3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명작 인형극, 로, 우리에게 친숙한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는, 이스라엘 키씨어터 극단의 섬세한 연출로 각색되어, 비언어 인형극으로 진행되며, 다수의 국제인형극에서
2023년 누구보다도 뜨겁게 행진을 하고 있는 화가가 있다.그녀는 작년 뉴욕에서 60번째 개인전을 HIgH LINE NINE GALLERY에서 한달간 개최 이후 2023년 LA아트페어, 센프란시스코 ART MARKET, 서울 플러스 조형아트페어를 비롯하여 홍콩아트페어, 아트부산 어반브레이크, 세택 ART FESTA에 이어서 대구에서 8월을 뜨겁게 달군다.주인공은 김영화 작가로 골프의 내면세계를 동양 산수화로 녹여내고 있으며 더 나아가 환희의 순간, 절정의 순간을 간결하게 응축시킨 마법의순간 작품으로 인생작을 창작하고 있다.김영화
정은하 작가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루벤에서 2023년 7월26일부터 7월 31일까지 21회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테마는 여행자의 시간 II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작가노트와 작가에 대한 김성호 미술평론가의 평론을 통하여 알아본다. 정은하 작가노트 : 꿈꾸는_여행자의 시간몇 년 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스페인과 포르투갈!그곳에서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을 두고 와 더 오래 머물지 못했던 아쉬움과 미련 때문에 마치 매우 중요한 것을 두고 와서 반드시 한번은 찾으러 가야 할 것만 같은 숙명적인
원나라 시대(元朝时)에는 어룬춘족을 "삼림의 사람(林木中百姓)" 또는 "북쪽 산의 야인(北山野人)"이라고 불렸으며, 명나라 시대(明朝时)때 "사슴을 타고 다니는(乘鹿以出入)" "북쪽 산의 야인(北山野人)"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청나라 초기의 문서에서는 한때 어룬춘족을 "나무 위의 사람들(树中人)"이라고 언급했던 기록도 존재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북유럽 신화에 나타나는 우르얼(乌勒尔)이라는 신이 있는데, 이 신은 겨울의 신(冬神), 눈의 신(雪神), 또는 사냥과 활의 신(箭术及狩猎之神)이라 불리는 신이 등장한다. 어른춘족(鄂伦春族
가을 멍게젓 / 김주선 포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지인이 제로데이 택배로 횟감을 보냈다. 분당에 있는 종합 버스 터미널 수화물 보관소로 향한 것은 정오였다. 4시간 이상 장거리 배송을 감안해 아이스팩으로 채워진 수화물 상자를 받아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멍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큼직한 놈으로 예닐곱 마리쯤 될까. 탱탱한 돌기 부분을 잘라 낸 다음 살과 껍질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살을 돌려 빼냈다. 빨리 섭취하지 않으면 버리게 될 판이어서 ‘에라 모르겠다 젓갈이나 담가 보자’라는 실험 정신에 빛나는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비싼 해삼은
조각가 김윤신, 그를 만든, 그가 만든 세계(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리. 지구의 반을 돈 인생)김윤신, 1935년생, 북위 35도에서 태어나 남위 35도까지 남반구와 북반구를 넘고 지구의 반을 돌아 조국과 완전 반대편에 있는 머나먼 이국 땅 아르헨티나에서 나무조각을 시작했다. 이제 작품을 메고 지고 한국에 왔다. 빈손으로 갔다가 그래도 돌아올 때는 나무 조각, 돌 조각 작품을 들고 들어왔다. 따뜻한 봄날 경기도 화성 봉담 이윤숙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일제 강점기와 6.25사변을 몸으로 겪고 프랑스에 유학한 미술학도로서 중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7(전쟁의 강풍)본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는 기능인가! 시신경과 뇌신경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엮여 작동하는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록 변화하고 새로운 전경들의 시시각각 변하면서 혼자 9개월 넘게 걸어도 전혀 외롭거나 심심할 틈이 없다. 엄청난 양의 빛과 공간이 눈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와 뇌신경의 사이사이에 저장된다. 나는 마치 치매예방에 좋다는 두 그림 사이에 다른 곳은 찾는 듯 자세히 관찰하며 이 마을 저 마을을 지난다.빨간 기와집들과 창문 안에 서성이는 여인의 그림자,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무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2(배신의 꽃 박태나무 꽃) 예수를 달랑 30냥에 팔아넘긴 유다는 나중에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는다. 예수는 이미 결박되었고 끌려갔으니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그 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진분홍빛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박태나무에 목을 매고 셀프 교수형을 당했다. 그때부터 박태나무는 ‘유다의 꽃’이 되었고 ‘배신의 꽃’이 되었다.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죽었는데 유다는 진분홍 화려한 유다 꽃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죽었다. 부활의 주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20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그것도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사제단은 "윤석열 정부가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2022.8.29),
갈필, 못다 쓴 편지 / 김주선 이보게 용식이. 한문 서체보다 한글이 서툴렀음에도 아버지는 매번 이름만 반복해서 써 보고는 종이를 접곤 했다. 글씨 쓰기를 연습하는지 붓의 결을 테스트하는지는 모를 일이었다. 모필에 먹물을 흥건하게 묻혀 쓰는 매끈한 글씨체도 아니고 뻣뻣한 갈필로 쓰는 비뚤비뚤한 글씨였다. 게다가 먹물도 잘 먹지 않는 붓인지라 글씨의 획은 각질이 생긴 발뒤꿈치처럼 텃고 거칠었다. 삼십여 년 전 엄마의 거울처럼 맑은 달이 뜬 밤이었다. 제삿날에 지방紙榜을 쓰는 듯한 정갈한 자세로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먹을 갈았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