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 김겐나지(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장을 지낸 기타리스트),문공자(가수) 부부가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고려극장은 노년의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일했던 곳이며 지금까지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앞으로 공연 일정을 위해 한국을 찾은 고려인 2세인 이 부부는 오마이뉴스(10월 7일자, 차원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홍범도 장군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싸운 애국자"라며 "홍범도 장군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백절불굴의 애국투사인 양희철 시인의 구순 및 시집 '신념의 강자'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9월 22일 오후 6시, 정동 프란시스코 회관에서 반미 자주화 통일운동 단체와 양심수 후원회와 전북민주동문회 및 진보단체 성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시집 '신념의 강자'는 양 시인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작성한 빨치산 추모 시편을 모아 만든 시집이다. 양 시인은 김대중 정권 시절 비전향 장기수들을 석방 시킬 때 마지막까지 37년 옥살이를 마치고 출옥했다.양 시인은 갖은 탄압과 압박에도 구순에 이르기까지 당당하게 투쟁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걸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8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자리한 우당 이회영 기념관에서 경술국치 113년을 맞이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육군사관학교 내의 이회영 등 항일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권력을 가진 자는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세계사적 흐름에도 한참 뒤떨어진 이념으로 국민을 분열하고 역사를 훼손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아들의 초등학교 및 서울법대 동창 죽마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7(명품 평화 통일)내 발걸음은 우리나라의 태백산맥과 같이 척추 역할을 하는 아펜니노 산맥을 넘으니 어느덧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지도 가운데 부분을 통과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산허리를 몇 굽이 돌았는지 셀 수가 없다. 다만 이마에 흐르는 땀의 양으로 미루어 계산할 뿐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도 얼마나 많은 굽이를 돌고 바다로 흘러들지 알 수가 없다. 언덕을 오르다 오래된 돌집 앞에 의자가 있어 쉬어갈 수 있었다. 안에서 청년이 나오더니 손수레에 꽃인 태극기를 보더니 자기는 한국을 좋아한다고 한다. 꼭
은 오상준이 작곡한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로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되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202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현재 상영 중이다.영웅주의나 민족주의에만 호소할 수밖에 없는 직선적인 짧고 빈약한 스토리를 벽돌 배경과 철골, 영상을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무대 효과와 암전 없이 빠르게 전환하는 장면으로 몰입도를 높이면서 스테이지의 한계를 극복
지난 11월 16일 중국공산당 헤이룽장성위(中共黑龙江省委) 헤이룽장성인민정부(黑龙江省人民政府)는 “민간경제 진흥발전을 위한 의견(振兴发展民营经济的若干意见)”을 발표하면서 45개 조항을 발표했다. 의견은 7가지 분야의 총 45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시적 관점으로 살펴보면 3가지 특징이 있다 그 특징으로 첫번째는 통제와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민간경제 발전에 영향과 제약이 있고, 기업인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핵심분야와 결정적인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두번째 특징으로는 드러난 문제들에 대한 발전 가능성에 포인트를 맞춘
정권이 바뀌면 다람쥐 체바퀴 돌 듯 나오는 구조조정은 적폐청산에 기반한 전정권 임명인사나 직원들을 잘라 내려는 것이다. 포장이야 방만한 조직정비로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줄여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인력감축은 돈을 가져다 펑펑 잘 쓰던 권력기관이나 돈을 벌어 세금을 잘 내며 이들 기관을 먹여살리던 기관 구분없이 무조건 자르라는데 있다.대표적인 기관은 한국마사회로 그동안 욕을 먹으면서 매년 2조원 가량을 세금으로 정부재정에 기여했으면서도 가차없이 수백명을 줄이라는 철퇴(?)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기재부
거짓증언1. 태극기 집회 한복판을 지나며지난 토요일, 촛불 집회 참석차 시청 앞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광화문 근처에서 버스 기사는 인파에 밀려 더 이상 노선에 따라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하차하여 시청 앞까지 걸어가야 했다. 내가 버스에서 내린 지점은 하필이면 고래고래 스피커가 터져라 하고 외쳐대는 태극기 부대 한가운데였다. 거친 분위기에 나 자신도 다소 앞도 되었다. 길이 너무나 혼잡하여 광화문 지하도에서 동아일보 쪽으로 나와 다시 지하도로 서울시 의회 쪽으로 나오니 전광훈이가 집회를 인도하며 주술을 외듯 사도신
헌법재판소는 2022년 9월 15일 (목) 14:00 대심판정에서, 2017. 1. 12. 접수된 2017헌바42 국가보안법 제2조 제1항 등 위헌소원 사건 등 11개의 소원 사건의 변론을 열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 사건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한 자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한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및 이러한 행위를
전직 빨치산이자 '순수한 사회주의자'인 고상욱 부부는 자본주의로 물든 사회 속에서도 늘 '혁명을 목전에 둔 듯 진지한'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상욱은 추운 겨울 날 소쿠리를 팔러 왔다가 나갈 때를 놓친 방물장수 여인을 재워주려고 방 두 칸짜리 집에 데리고 왔다고 타박하는 아내에게 "자네, 지리산서 멋을 위해 목숨을 걸었능가? 민중을 위해서 아니었능가? 저이가 바로 자네가 목숨 걸고 지킬라 했던 민중이여, 민중!"이라고 말한다.그들의 딸 아리, 빨치산 부모에게 냉소적인 그녀는 "하룻밤 재우는 일에 민중을 끌어들이는 아버지나 그 말에 냉
적폐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긴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이야 스스로 선택한 죄값이려니 하겠지만 촛불을 밝혀 적폐정권을 무너뜨린 촛불 국민들의 거대한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각종 생활 물가는 하늘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 오르고 주식까지 땅이 꺼져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빚을 내서 각종 재테크를 하는 국민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이자를 갚기 위해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는 모순이 심화하고 있다. 그나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자는 점점 줄어든다. 빚을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신용불량자가 늘고 있
‘2022 여성평화걷기 대행진’이 4월 여수․광양을 시작해 5월 군산․전주 구간에 이어 지난 7월 23, 24일 아산 천안 구간을 걸었다. 24일 천안 구간은 안서동 중암마을 표지석 앞에 집결해 진행됐는데, 천안 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대표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 월북 작가인 ‘민촌 이기영’ 선생이 나고 자란 고향길을 걸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을 답사한 행진단의 일원이었던 필자는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의 돌아본 곳을 7회에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뉴스 공정보도 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의 「'문재인 나팔수' 연합뉴스 배후엔 강기석 이사장이 있었다」라는 성명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강 전 이사장은 21일 자신에 대한 공정노조의 성명에 대해 "나는 그다지 놀랍지도, 억울하지도, 화가 나지도 않았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강 전 이사장은 노조의 비판에 대해 "사실 나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내 괴로웠다."며 "공영언론 연합뉴스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윤 정권 출범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편파 수사공정한 사회와 대국민 통합은 이미 물 건너갔나? 사진 출처: [뉴스.zip / MBC뉴스] 최근에 이루어진 여러 가지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검찰이 산업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며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를 압수 수색한데 이어, 경찰도 이재명 前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경기 도청을 압수 수색하며 검⋅경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라는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고발장 접수 열흘 만에 이뤄진 김혜경씨 수사와 달리 윤석열 당선자의 배우자
사진은 육사 님의 소년미 있는 모습을 올렸다. 이육사는 1904년 5월 18일(음력 1904년 4월 4일) 경상북도 안동 도산면에서 차남으로 태어나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한다.본명은 이원록, 아명은 이원삼이며 형제들과 의열단에 가입한 독립운동가 시인, 평론가, 수필가, 시나리오 작가, 기자이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이고 어머니는 의병장 딸이다. 1920년 예안보문의숙에서 한학을 공부했고 대구 교남 학교를 나와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를 다녔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대구형무소 수형 번
그녀의 뜰에 핀 무궁화는 / 김주선 고등학교 졸업식도 못 치르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간 친구가 있다. 곱슬머리에 주근깨가 많고 사리에 밝은 영민한 친구였다. 오 년 전이었을까. 집 근처 농장에서 무궁화(Rose of Sharon) 묘목을 샀다며 현관 출입구 왼쪽 화단에 심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잘 자랄지 걱정을 하더니 해마다 꽃나무의 성장기를 알려왔다. 작년 여름에는 백송이 넘게 피었다며 분홍색으로 활짝 핀 무궁화꽃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서 자라는 것처럼 나무가 크진 않지만, 근성이 있는 꽃나무라 낯가리지 않고 잘 자라
‘통일인력거’는 삼일절을 맞은 1일 오전 11시,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3차 장정 출정대회’를 개최했다. 통일인력거는 8일간 서울 도심을 누비며 자주평화통일번영의 열망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울 시민들의 가슴에 남길 계획이다. 이날 출정대회에는 박희성 선생(비전향장기수), 최종대 선생(삼대 철도원), 이자훈 회장(여순항쟁 서울유족회), 노수희 부의장(범민련 남측위), 조덕남 선생(AOK), 김선희 선생(여순항쟁 유족회), 장의균 공동대표(통일인력거), 송무호 상임대표(국가보안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이자 오케스트라상을 거머쥔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의 한국 데뷔 무대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2월 17일 연주회는 역시 코리안심포니가 시행하는 작곡가 육성을 위한 '아틀리에' 출신의 임영진의 위촉 초연작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김두민의 협연 그리고 2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으로 구성되었다.임영진의 은 이도 저도 아닌 그저 소리의 나열이었다. 악기들의 조합에서 오는 단선율적인 모노포니식의 전개였다. 오늘 음악회의 타이틀인 '해방'과도 정부에서 연일 주장
오늘은 젊은 시인 윤동주 님의 기일이다. 아름다운 청년으로 오래도록 우리에게 남길 바란다.『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독일 책 『백장미』를 번역한 한글 제목이다. 번역자가 정한 제목인 듯한데 내용과 너무 잘 맞는다. 독일 치하에서 레지스탕스를 한 의대생 한스와 여동생 조피의 삶과 죽음을 다른 형제가 쓴 글이다. 백장미는 그들의 활동 모임 이름이다. 책을 읽고 평생 세 번 울었는데 그중 하나다.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주체는 누굴까? 주인공 조피가 남을 미워하지 않는 선한 자란 뜻인가, 모든 사람이 미워하지 않는 조피란 건가.
그래! 이래야지 콩쿠르를 한 의미가 있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고 애프터서비스가 없는 단발성 행사가 음악계에 무슨 도움이 되고 영향력이 있겠는가! 그저 했다는 공치사에 불과하고 실적 내는데 급급한 거지... 콩쿠르를 마친지 불과 3개월여만에 발 빠르게 콩쿠르 우승자에게 정식으로 무대를 제공하고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다니! 역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답다. 작년 2월도 코심은 바빴다. 신진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초연하고 생존한 기성 작곡가들의 오케스트라 곡을 재연하고 지휘자로서 여정을 출발하는 젊은 마에스트로와 차이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