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별 이기영 80년 전맑고 여린 27살 동주의 영이하늘나라로 떠났다하얀 쪽배를 타고 별을 헤면서은하수 건너 서쪽나라로 노 저어갔다 십자가 앞에서 괴로워했던 청년휘파람 불며 서성이다가꽃처럼 피를 피우며하늘나라로 떠났다 북두칠성 만나냉수 한 잔 마시고땀을 식힌 뒤드디어 드디어 하느님 만나반갑게 인사드리자뜨겁게 뜨겁게 포옹해 주셨다북극성 옆자리 동주별이 되었다 Dongju Star 번역 김정은 80 yrs agoclear and tender 27 yrs Dongju’s ghost leftfor heavenCounting stars on
정지용은 1902년 6월 20일 충북 옥천군에서 태어나 1950년 9월 25일 사망 추정한다. 한의사 연일 정 씨 정태국, 어머니 하동 정 씨 정미하의 4대 독자다.연못 용이 하늘로 오르는 태몽이라 아명을 지룡으로 하고 한자가 다른 지용을 이름으로 했다. 이름 지용에서 지는 영지 지도 되며 이름을 귀히 여겨 관례 후 대신 부르는 자도 영지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천주교에 입문해 세례명은 프란치스코다.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때 요람지 발행에 참여했다.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한다. 그의 시 향수
김시습은 1435년에 태어나 1493년에 급성 병으로 사망한다. 신라 알지왕 후손 왕자 김주원이 강릉을 하사받아 강릉 김 씨 시조고 그 23세손이다. 아버지는 김일성, 어머니는 울진 장 씨다. 시습은 논어 학이편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에서 땄다. 결혼하지 않아도 상투 틀고 어른 되면 받는 이름으로 본명을 대신하고 보통 한 개인 자는 기쁘게 벼슬한다는 열경. 친구나 스승 제자 사이에 쓰는 호는 매화와 달을 좋아해서 매월당, 동쪽 봉우리인 동봉, 동쪽 봉우리 산 사람인 동봉산인, 푸른 산인 벽산, 푸른 산에 맑게 숨어산다는 벽산청
산새들 노래소리 맑고 높게 울려퍼지는 계절다래 머루 층층나무 벚나무 참나무 소나무 낙엽송 아카시 밤나무 물푸레 함박나무서로 어울려 정겹게 흥겹게 사는데사람사는 세상 숲처럼 살지 못할 이유 무엇 있나각세우고 날세우고 교조주의 수정주의 기회주의 진보 보수 좌우 남북 남녀 세대경계 모호하거나 구분할 수 없는 언어들이 마구 춤추고우유부단한 사공 만나 우왕좌왕 갈피잡지 못하던 민주군부독재 끝난 자리 검찰왕국 헌납하자진영 넘나들며 사기 춤추는 적폐들의 현란한 못짓우민한 사람들 더 우민하게 만들고정신 혼미해지고 아깝고 아쉬운 시간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겨우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곳곳에 남아있는 지난 겨울의 흔적들이 녹아내리고,산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오면...봄이다!봄의 소리가 들려주는 마음의 평안이 무척 편안하다. 물까마귀 Brown dipper Cinclus pallasii보호 현황 IUCN Red List 관심대상(LC)
새해가 밝았다. 놀랍게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새해 목표로 흔히 건강 챙기기,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등 다양한 위시리스트를 세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아니겠나. 거창한 목표보다는 하루에 짧은 시 한 편씩 스텝을 밟아보자. 해당 시집은 19년 로 등단한 김희준 시인의 작품이다. 2020년 여름, 갑작스러운 사고로 영면했다. 젊은 나이에 유고 시집이 된 이 작품은 시인의 생일이자, 시인이 하늘로 간 지 49일이 되는 날 출간되었다. 분석 전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더 볼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삼가
산사겨울은 맑은 계절이다.차가운 공기가 맑고바라보는 시선이 맑고정신이 맑아진다.허전한 산속에 허름한 절이 있다.진입로에는 개천이 흐르고일주문 너머엔 험상궂은 사천왕이 버틴다.목탁소리 들리고풍경소리 들리고염불 외는 소리 들린다.물소리 들리고산새소리 들리고바람소리 들린다.온통모든소리맑다.
개표가 끝난 아침절망의 가슴 쓸어내리며 봄 풀린 산길 걷는다불면에 지친 어깨에위로처럼 따스한 햇살 내려앉는다산촌의 봄꽃은 지각 대장이다늦게 피어서 죄송하다매화 앵화 행화 도화 이화 기생 같은 꽃들이 피고답답한 가슴 꽃들에게 맡긴다수줍은 총각처럼 연녹색 새순들도 고개 내민다선잠 깬 산새들 춘정에 겨워 날개짓 가볍다바둑돌 쏟아지듯 계곡물도 반긴다바다로 가는 먼먼 여행길막아서는 바위들이 야속하다바윗덩이 막는다고 흐르지 못할소냐발원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돌들 헤치며 흘러왔는데바다로 향하는 마음들 모으고 모아바위 따위 스치
산길 걷노라면 어수선한 일상이 격리된다두근거리는 발자국마다 사연 깊은 추억이 찍히고당신을 지켜주지 못했던 과거가 따라 운다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냥 두고자 하지만헤어지던 순간이 못내 아쉬워 하염없이 운다혼란스런 시간들이 발자국 속에 묻히고어제의 후회스런 일들 바로잡을 수 없어서노심초사 발걸음 산길이 어지럽다눈치 살피는 정치가 일상이 되어버려청산하지 못한 적폐들의 난동 거세지고혁신하는 발걸음 무뎌질수록내려놓지 못하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그리운 당신을 추억할 때산모퉁이 돌아오는 바람 한줄기낙엽 구르는 소리에 고
박경리 대하소설 에는 전염병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대거 죽는 장면이 나온다. 최참판댁을 지탱하던 윤씨 부인도 전염병에 희생되면서 집안의 풍파가 어지럽다. 조준구와 같은 탐욕의 화신이 온갖 권모와 술수로 치욕의 일제시대를 관통한다.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100여년 전 소설 속의 조준구 무리들이 왜 이렇게 많이 들끓고 있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와 노여움을 끌어오르게 한다. 우리민족은 환난의 시기마다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 먼 역사를 거스르지 않고 최근의 흐름만 살펴보더라도 그렇다. 5.18광주
적폐들의 난동이 이어진다법과 상식은 실종되고진실을 왜곡하는 언어들이 허공으로 흩어진다코로나19 비말을 품고 마구 떠다닌다김구보다 이승만이 훌륭하다는북한을 포용하는 것보다 일본과 친해야 한다는식민지가 분명한데도 끊을 수없는 한미동맹이라는허무맹랑한 무식한 편견이 사람들을 끌어모을 때교육이 잘못되어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가련한 사람들이악폐로 변한 적폐들의 유혹에 빠져들고헌금 위에서 춤추는 이탈한 목회자들예수가 그들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릴 때이기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의사들 때문에히포크라테스 또한 예수와 함께 눈물 흘린
우리 스님 어려서 처음 절에 가는 길에일주문이 멀지 않은 개울에서 사람 말하는 산새들을 만났더랍니다- 참 맑기도 하대이 떠 이고 싶구마- 떠 인다 카드니 와 그냥 오노산새들은 까르르 웃기도 하더랍니다 우리 스님 수좌 돼서 동안거 하안거이 절 저 절 수십 안거 마치고 옛 절에 돌아오는데일주문 앞 개울에서 산새들을 또 만났더랍니다개울 속 바위 위에 백동 비녀 하나씩 빼놓고서파뿌리 같은 머리 감는 산새들을 보아하니아무래도 옛날 그 산새들이지 싶더랍니다
간 밤에 아무도 모르게 소롯이 눈이 내렸어요자국 없는 눈길을 아내와 구름이와 함께 걷습니다수많은 산짐승들 추위 피해 땅굴이며 나무기둥 속으로 숨어들고목마른 고라니 계곡 찾아 산책로 서성일 때스산한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 몇 잎뒹구는 낙엽소리에 놀란 고라니 화들짝 내달리면선 잠 깬 산새들도 푸드득 추운 하늘로 날아오르고산책나선 구름이 즐겁게 눈 위에 발자국 남깁니다아내의 명랑한 야~호 소리 하늘 높이 오르고구름아 헤헤헤 이리와 헤헤헤지금 마냥 행복한 내 목소리도 산기슭을 내달립니다어제 후회스런 일들은 바로 잡을 순 없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골짜기를 휘돌아온 한파텃밭 마른 나뭇가지를 덮쳤다오소소 떨며 앉아 있던 산새들깃털 더욱 야무지게 여미지만찬바람은 속속들이 파고들어급기야 언 살 터뜨린다끈덕지게 아픔 참아내는 추운 아침규제와 통제를 외치는 갑들의 함성 높아지고살아남기 위해 비위 맞추는 을들의 낮은 목소리산마루 넘지 못하고 허리에 걸린다간 밤 휘영청 빛을 뿌리던 둥근달날은 밝는데 아쉽고 안타까워 지지못한 채하늘 한 켠에서 빛을 잃는구나약자들의 어깨동무 맹렬한 추위 감당하지 못하고힘없이 맥없이 풀리는구나어깨 풀린 겨드랑이 사이로매운 찬바람 사정없
<12월> 잠에서 깨어보니 구학산 정상에 흰 눈이 쌓였다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풍경이 당혹스러워옷깃 세우면한 장 남은 달력 힘없이 펄럭인다올해의 마지막 날짜 들에 눈도장 찍고찬바람 맞으며 산책 나선다마른 잎 몇 개 달고 있던 느티나무도휘익 찬바람 한줄기에남아 있던 마른 잎 모두 떨어뜨리는구나산 길 따라 좀더 높은 곳에 오르니바람의 세기는 더욱 강해지고푸르던 시절 찬란했던 나무들 매운 바람의 채찍에 휘갈겨알몸으로 내동댕이 쳐지는구나눈꼽만큼의 배려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이 흐르고이기심과 탐욕만 가득한 나라앙상한 가지에 버티고 앉았던 산새들마져나무들 버리고 숲을 떠나니겨울 공화국은 더욱 춥기만 하구나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은 무엇일까. 변혁의 현장에서 촛불을 든 우리는 누구일까.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가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내고 글지(작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제3편이다.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시답지 않은 시집에는 정제되지 못한 언어 나열, 상투적 비유, 억누르지 않은 감정의 분출 들이 열거됐지
<단풍이 지면> 푸르른 날에 이루고자 했던 일들 이루지 못한 채사소한 적폐조차 청산하지 못한 채아까운 시간만 흘러가는데울긋불긋 옷 바꿔 입으면 뭘하나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의문을 품는 동안푸르던 짙푸르던 날들은 가고적폐의 시퍼런 칼들 다시 살아나청산의 희망을 베어버리는구나살아남은 이파리들 몸서리치고마지막 온 힘을 다해 살려고 발버둥칠 때푸두득 산새 한마리 숲을 박차고 날아오른다산새의 날개짓에 놀란 단풍 우수수 지면산새 날아간 하늘가 저녁노을 붉게 물든다
KBS 2TV 제공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배틀트립'에서는 개그맨 이승윤-박성광팀이 설계한 지리산 여행이 전파를 탔다.여행 첫날 이승윤은 산행 초보는 물론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지리산 노고단 등반 코스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은 힘들다’라는 편견을 내려놓게 만드는 평탄한 코스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한편,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산새가 두 눈을 가득 채우며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더욱이 산행 초보인 박성광은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에 취해, “이게 매력이다. 기분 진짜 좋아진다. 산의 매력을 좀 느낀 거 같아”라며 감탄을 토해내기도.영상으로 지켜 본 김숙은 "지리산으로 여행 다녀오고 싶다"며 여행 코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곧바로 지리산 노고단 등산에 도전했다. 혹여나 반달가슴곰을 만나게될까 종을 준비해 온 이승윤에 박성광은 "반달가슴곰이랑 마주치고 싶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1일 렛츠런팜 제주에서 열린 ‘제1회 유소년 오픈승마대회’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승용마 산새미로(왼쪽)와 모구리(오른쪽)가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