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최고 작품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김선국제오페라단의 오페라 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는 지난 7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프레스 클럽에서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최정상의 한국인 슈퍼 프리마돈나에게 주어지는 이인선상을 받았으며, 소프라노 조현애가 여자 주역상, 바리톤 박경준이 남자 주역상을 차지했다. 여자 신인상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남자부분에는 테너 허남원이 각각 영예의 자리에
펑크밴드 ‘극렬’이 4년 만에 신보, 미니 앨범 ‘내별로간다’를 발매하며 팬들을 찾아간다.'극렬'은 펑크를 바탕으로 멜로딕하고 소프트한 사운드와 사람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룬 가사가 인상적인 밴드이다. 인간의 내면을 관조하고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무심하면서도 뜨겁게 담아내는 '극렬'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맛을 자아내게 한다.‘극렬’은 2021년 봄, 두 번째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록곡을 미니 앨범 형태로 선공개 할 예정인데, 이번에 발매되는 ‘내별로간다
2018년 하반기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를 적나라하게 비판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예술 입시를 다룬 ‘펜트하우스’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은 9.2%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2회 때는 10.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하였는데 스카이캐슬과 유사하게 욕망의 상징인 100층 자리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에는 ‘청아예고’라는 학교가 등장하고 한때 성악과에서 1등을 다투었던 학부모의 자녀들이 또다시 성악과 수석을 놓고 경쟁하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전관예우'에서 ‘예우’는 ‘비리’라는 것을. 전관비리가 규제될 가능성은 없을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근무지에서 3년간 사건 수임을 하지 않는다는 규제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 전관비리는 법조계에만 있는가? 아니다 무시못할 전관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의 고위간부들이다. 그보다 더한 곳이 있다. 국세청이다. 국세청 본청의 국장 이상은 대형로펌의 스카우트 대상이다.대형 로펌은 이제는 변호사가 모여 있는 법률회사일 뿐만 아니라 각계의 전관이 모여서 ‘로비스트 단체’를 이룬 곳이라고 말해도
대한민국의 교육제도가 “잘못 되었다”는 수십년 내려온 논쟁이다. 건국 이래 유일하게 대학입싯날 대학입시가 아닌 다른 뉴스가 톱뉴스가 된 것은 2020년이 아마 처음일 것이다.매년 화려하게 장식하는 기사들, 서울대 무슨 과는 내신 1등급 기준 몇 점, 서울의대는 내신 1등급 기준 몇 점 이라는 ‘속보’가 “윤석열” 에 밀린 것이다.다음날 XX 일보 기사를 “다음” (어쩌다 보니 “네이버’는 거의 접속하지 않는다)에 서 보았다.한국사 시험 문제로는 수능에 출제되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없고 그냥 웃기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어! 사실이네.
서양음악이 유입되면서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이 다분히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적인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김동진, 이흥렬, 김규환 등이 해방과 6·25전쟁 이후에 많은 양의 가곡을 작곡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애창되었다. 경제가 부흥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곡은 대중음악과 외국 팝송에 밀려났으며 급기야는 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은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가곡이라고 하면 추억의 노래 정도로 떠올려지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던 우리 가곡은 21세기 초 인
한 해의 프로야구 챔피언을 결정짓는 코리안 시리즈가 한창인 요즘 이닝 사이에 딴짓을 하다 켜논 티브이에서 나오는 광고음악에 귀가 번쩍 뜨였다. 들리는 건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인데 화면은 감성 가득, 가을과 커피 그리고 모델 이나영이다. 최근 기존 브랜드가 가진 감성에 새로운 모습을 더한 ‘콜라보’가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식품업계 또한 콜라보 열풍에 가세해 한정판 제품이나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맥심커피 선전에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4악장이 BGM으로 쓰인 것이다.동서
낙원악기상가 상인들과 종로구 낙원동 주민들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이사장 유강호)’을 설립했다. 낙원악기상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악기상점 집결지로서 1970~80년대 연주자들의 사랑방이었다.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은 낙원악기상가가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반려악기 캠페인’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낙원악기상가 상인을 중심으로 콘텐츠 전문가, 지역 예술인 등이 모여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악기 기부·교육·공연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협동조합 우
갤러리 조은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미술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자 다음달 16일까지 ESSENC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재훈 · 조문기 작가는 사물과 사회의 현상을 분석하고 그 본질을 꿰뚫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화풍으로 잘 알려졌다. 두 작가 모두 중앙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동문으로 서로의 미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갤러리 조은은 28일간 진행되는 ESSENCE 전에서 이재훈 · 조문기 작가의 수작 25점을 선보인다.
미술품 공동 구매를 진행하는 열매컴퍼니(서비스명 아트앤가이드)가 크라우디를 통해 국민 작가 이중섭, 김환기 작품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열매컴퍼니가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 ‘열매아트1호’의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면, 해당 투자금을 통해 작품을 구매하고 앞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이중섭, 김환기 작가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내 대표 작가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중은 이들 미술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거의 접할 수 없었다. 미술품 투자 정보 자체가 주식이나 부동산과 비교해 접근하기 어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두 명이 같이 피아노를 쳐본 적이 있는가? 연탄(連彈), 즉 연이어, 연결되어 피아노를 친다는 의미로 같이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둘 이상의 연주자가 같이 연주하는 곡을 뜻한다. 연탄곡은 네 손을 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즉 four hands for one piano이며 여기에 손들이 추가되어 six hands, eight hands 등의 편성이 커진 퍼포먼스도 많다. 피아노 1대로 같이 연주하는 게 기본이지만 2대의 피아노로 연주해도 연탄곡의 일종이다. 그런데 이럴 때는 피아노 2중주
헝가리의 유명 지휘자 이반 피셔가 코로나 시대의 음악 공연을 위해서 새로운 마스크를 개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음악에 최적화 되어있는 마스크로 고리 부분에는 실물 크기의 플라스틱 손이 달려 있어서 마스크를 쓰면 자연스럽게 손이 귀 주변을 감싸는 모양이 되어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훨씬 더 풍부하고 따스하게 들린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가 단순한 방역차원을 넘어 패션 아이템 또는 클래식 음악감상의 도구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관람객 수십 명이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연
6일 오후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윤정희 대신 공로예술인상을 대리 수상했다. 백건우는 "오늘은 참 영화같은 날이다. 윤정희는 영화인으로 프랑스에서 가족들과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 뜻깊은 상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화배우 윤정희는 항상 90세까지 영화
전편에서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 평양의 위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았다. 평양의 위치가 어디인가를 결정 ( 역사학자들은 비정 (比定 : 비교하여 정한다)이라고 표현한다) 함에 있어 선입견을 지울 필요가 있다.우리 머리속에는 신라가 한반도 동남쪽에서 북서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고구려를 무너뜨렸다는 지도가 자리잡고 있다. 1) 지도를 뇌새김해 준 것은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다. 창녕비,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가 너무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가져본 적은 없는가?2) 당나라 연합군은 당시의 수도 장안(지금의 서안)에서 군사를 모아 북경 (서안
역사 해석은 일관성이 제일 중요하다. 물론 설명할 수 없는 기록이나 유물과 마주칠 때도 있지만 큰 줄거리를 유지하여야 한다. 한국 고대사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고대사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19세기에 민족국가 개념이 들어서고, 우리는 정확히 19세기 말에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건국하면서 대한제국 혹은 대한민국의 준말인 한국이라는 말을 지식인들과 민중들이 쓰기 시작했다고 본다. 한국 즉 대한제국의 고대사는 영토개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족 혹은 백성의 개념으로 할 것인가? 당시에 지금 같은 경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 장림 깊은 골로 /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요즘 핫한 판소리 밴드 '이날치'가 부른 의 노랫말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케이팝 아이돌 가수 레드벨벳의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하니 학생 중 한 명이 이날치 밴드가 연상된다고 소개했다. 범상치 않은 복장으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동서양의 조화이자 이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의 전형을 보는 거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조선 힙스터' 밴드라고 불리는 이날치 밴드는 전통적인 국악 판소리와 현대적인 음악 스타일의 퓨전을 시도하며 2019년
이태리 말로 점방, 또는 공방이라는 뜻의 Bottega(보테가)는 예술가의 작업장을 지칭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는 한 명의 스승과 몇 명의 조수들로 구성된 보테가에서는 스승의 지휘하에 도제들도 함께 작업에 참가하여 예술작품을 제작했으며 보테가는 그렇게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Bottega dell’opera’에서는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의 고수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도하에 오페라에 필요한 인력들을 뽑아(성악가. 지휘자. 오페라 코치, 연출가) 오페라 전문인을 양성하고 공연까지 올리는 프로
2020년 6월 25일,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행사 가 서울공항에서 생방송으로 거행되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147 위의 환국과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미군 유해 6위의 환송이었다. 70년 만에 환국하신 호국영웅들의 관은 미국 성조기, 유엔기, 태극기로 3중으로 덮어 예를 다하고 그 위에 영어로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한 경례)로 썼다.이 행사에서 라이브로 불린 추모곡은 였다. 가수 윤도현이 검은색 예복 차
통영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고 윤이상평화음악재단이 주관한 ‘2020 윤이상 평화음악상(ISANG YUN PRIZE)’ 첫 시상식이 지난 11일 오후 4시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최됐다.올해 처음으로 시상하는 윤이상 평화음악상의 첫 수상자는 지휘자 겸 작곡가이자 경제학자로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 엘 시스테마의 설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1939~2018)가 선정됐다.엘 시스테마(El Sistema)란?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거리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
1995년에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경상남도 내 작곡가와 타지역 작곡가들의 함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자 지역에서 듣기 힘든 첨단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음악제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일정한 주제를 정해 선정한 작곡가에게 위촉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공개되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내 전통의 현대음악제다. 코로나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11일 일요일까지 비대면 연주만 가능했던 사정을 고려하면13.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