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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정봉훈)은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에서 사육하던 제주마 81마리를 4월 22일부터 제주마방목지로 옮겨 10월 말까지 방목 관리한다.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는 사사기(11월~4월 중순)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 관리하며 방목기(4월 중순~10월)에 제주마방목지에서 방목 관리하고 있다.축산진흥원은 제주마의 안정적인 사양 관리 및 체계적 보존·증식을 위해 제주마방목지를 2개 그룹으로 나눠 방목하고 방목 기간 중 생산된 자마는 11월경에 생산자단체(축협)의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도내 희망 농가에 매각할 계획이다.올해에는 제주마 81마리를 제주마방목지(91ha)로 이송·방목해 안정적으로 보호·육성하는 한편,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 및 제주마 홍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축산진흥원은 제주마방목지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제주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운영할 방침이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81마리를 4월 22일부터 제주마방목지로 옮겨 10월 말까지 방목 관리한다(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5-03 16:48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미디어피아>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여섯 번째 순서로 김도현 학생의 ‘마음의 장애물을 넘다(유소년승마단 부문)’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마음의 장애물을 넘다 - 김도현체험 승마 후 들어간 렛츠런 유소년승마단낙마 공포, 고삐만 잡으면 안전하다는 것 깨달아뇌출혈 부상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승마포기하지 않고 한계 도전···자신감 찾아내일은 늘 있다. 하지만 나의 내일이 말을 타다 크게 다쳐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렇지만 두려움 대신 그만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내가 작년부터 현재까지 렛츠런 유소년승마단 활동을 하며 느꼈던 수많은 경험과 느낌을 써 내려가 본다.내가 처음 승마를 시작하게 된 것은 엄마가 웹서핑을 하시다가 렛츠런 유소년승마단 모집공고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엄마는 운동을 싫어하고 움직이기를 귀찮아하는 내게 좋은 기회라고 추천해주셨고, 운동신경이 없어 운동을 좋아하지 않던 나지만 제주도에서 체험 승마를 하며 느꼈던 즐거웠던 기억에 무조건 좋다고 찬성을 외쳤다. 아마도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난 승마에 대한 경험이 그저 관광지에서 놀던 단순했던 기억뿐이라서 말을 타고 달리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제발 뽑히기만을 바랐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승마단 추첨을 앞두고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했고 ‘괜히 한다고 했나?’ 하는 후회도 들었다.승마를 하기 위해 모인 많은 친구들 중 내가 첫 번째로 당첨이 되었고 엄마는 운이 아주 좋았다며 기뻐하셨다. 하지만 변해가는 내 마음이 나를 힘들게 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무섭지 않을까? 내가 뽑힌 것은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운이 나쁜 것이라는 생각으로 변해버렸다. 그렇게 나의 첫 승마는 시작되었고 처음 접한 하프링거는 제주도 말과는 다르게 너무 무섭고 힘이 들다 못해 공포스러웠다. 지금도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너무 무서운 나머지 시도 때도 없이 언제 이 시간이 다 지나가나 하며 시계만 수시로 보았고, 말이 아래로 숙일 때마다 내 몸이 끌려가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꼈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스티로폼 박스로 항해를 하는데 바다에서 무언가가 나를 잡아당기는 느낌이었다. 부끄럽게도 나는 수시로 울고 말았다. 그것이 승마단 초창기의 나의 모습이었다.하지만 나의 이 영원할 것만 같던 시련의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상상이 아닌 실제 친구의 낙마를 눈앞에서 본 후 마음속 공포는 더 커져 버렸고 매일을 걱정과 공포로만 지내며 낙마만 두려워하다 결국 나도 낙마를 하던 그 순간… 오히려 내 마음에 있던 공포의 벽이 무너져 내렸다. 고삐를 잡고 낙마하면 안전하다는 것, 교관님이 수시로 말씀하셨던 사실을 몸으로 직접 느낀 순간이었다. 내가 상상하고 나를 괴롭혔던 상상 속 고통이 실제 낙마의 고통보다 훨씬 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 이후 내가 무서워하고 있을 동안 벌어진 다른 친구들과의 실력 차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더디지만 나는 나와의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친구들이 구보를 할 때 속보를 하더라도 나는 나를 이기기 위해 천천히 나아갔다. 매주 낙마를 했어도 다시 할 수 있다는 격려 속에 일어났다. 엉덩이와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도 다시 말에 올랐다. 교관님들께서는 말에서 떨어진 내게 항상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라고 하셨다. 아파도 다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믿어주고 끝까지 바라보고 있는 부모님과 교관님들의 믿음과 격려 덕분이었다. 그 결과 나는 두려움에서 시작했지만, 낙마의 공포를 이기고 기승능력인증제 7등급과 6등급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 발표 날의 짜릿함과 차오르는 큰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그것으로 끝일 것만 같았던 내 승마 인생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새로이 렛츠런 유소년승마단 중급반이 개설된 것이다. 나는 이번에도 운이 좋게 추첨에 당첨되어 중급반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나는 공포의 굴레에 속박되지 않고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 이제까지와 다른 나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하였지만, 의도와 달리 나에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중급반 시작 후 내 마음과 달리 다시 낙마를 하게 된 것이다. 분명 고삐를 끝까지 잡고 안전하게 낙마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했다. 평소와 달랐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낙마의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구토가 나자 두려움이 다시 밀려왔고 그날의 기승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곧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구토는 계속되었고 머리가 아파왔다.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끼며 병원을 찾았다. 별거 아닌 가벼운 낙마로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는 내 안의 공포를 다시 불러들였다. 뇌의 작은 실핏줄 하나가 터지는 뇌출혈이란 부상을 입은 것이다. 입원을 한 날 밤에는 심란한 마음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고, 승마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사라져 갔다. 다행히 아주 작은 경미한 뇌출혈로 끝났고 금방 퇴원하였지만,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한 달간 휴승을 권유하셨다. 휴승을 하는 동안 오히려 마음은 복잡해졌다. 자신감은 사라지고 예전의 나로 돌아가서 다시는 말을 타지 않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승마는 사라져 갈 뻔했다.그런 나를 다시 안장에 앉힌 것은 내가 그동안 안 될 것만 같았지만 이뤄냈던 기억들, 고된 일을 해냈을 때 느꼈던 보람이었다.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그동안의 일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다시 또 공포에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나를 다시 일어나게 했다. 또다시 내 마음속 공포가 나를 꿇어 앉히고 있는데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는 마음이 들며 난 어느새 후회 없는 선택을 하자고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승마를 다시 해보기로 결심했다.한 달을 쉬고 나가보니 친구들은 구보로 장애물을 넘고 있었다. 내가 처음 상상했던 그런 모습으로… 하지만 나는 한 달간 휴승을 하며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해 3달가량 기본기만 연습하였다.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기초부터 다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장애물을 넘거나 구보를 뛰는 친구들 속에서 조마삭끈을 단 말을 타고 기본기를 다졌다. 솔직히 그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었고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의 승마 실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배우려고 마음을 먹어도 실제로는 나태해져 갔다. 나의 하루는 의욕에 차 있다가도 어느 하루는 공포로 가득 차 있고 또 어느 날은 의욕 없이 피하는 날도 생겼다.부모님은 무의미한 교습을 반복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승마를 그만하자고 하셨다. 승마를 하는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하시며 다음 주가 5등급 시험일인데 정말 나를 수업에서 빼버리신 것이다.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을 못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모님은 합격 불합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셨다.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나를 짓누르는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한데 나는 본래의 의미를 잊고 보여지는 것에 신경 쓰고 나태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내 모습을 반성하며 그동안 배운 기본기를 통해 기승능력 5등급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만약 탈락해도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니까… 내게는 시험을 치르는 그 자체가 중요하니까…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 평소보다 신경 써서 코스를 외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하며 말 위에 올라탔다.그렇게 나는 코스를 돈다. 마음과 달리 내가 잘하지 못하는 구보 원 그리기의 원 모양이 여전히 너무 작다. 갑자기 말이 말을 듣지 않는 것 같고, 긴장되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나는 생각했다. ‘여기서 더 긴장하면 몸이 굳는다. 침착하자. 다음 코스를 잘 이행하면 된다.’ 그리고 나에게 선택의 순간이 온다. 해본 적이 없는 장애물을 넘을지 구간 정지를 할 것인지 짧은 순간이나마 갈등을 한다. 나는 장애물 넘기를 선택했다. 말을 장애물로 이끌었고 전경 자세를 취한다. 말과 호흡을 맞추고, 내 인생 첫 번째로 혼자 장애물을 넘는 것… 그리고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오네뜨는 나를 태우고 장애물을 사뿐히 넘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예전에 잠깐 조마삭끈을 달고 장애물을 넘은 기억을 불러왔고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내 몸이 그때의 느낌을 기억한 것이다. 나는 그때 내 마음의 장애물을 넘은 것이다. 나를 괴롭히던 내 마음의 장애물을… 나는 그날 완벽하게 하진 못했지만, 후회 없이 기승능력인증제에 임했다.그리고 찾아온 합격의 기쁨… 시험에 붙는 것은 정말 기대도 안 했는데, 내가 합격이라니!!! 난 이 일을 계기로 모든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처음 승마를 시작했을 때 힘들고 두렵다고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승마를 즐길 줄 아는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매일 밤마다 떠올린다. 앞으로도 이런 시련이 있을 때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후회가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며 이겨낼 것이다.나는 계속 열심히 승마를 하고 있다. 몇 차례 더 기본기 연습을 거치고 지금은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혼자서 장애물 넘는 연습도 참여하고 있고 여전히 낙마도 하고 있다. 그런 내가 나는 자랑스럽다. 지금의 나를 뛰어넘겠다는 태도로 나의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인내를 가지시고 부족한 나를 열심히 가르쳐 주신 김중온 교관님, 김승호 교관님, 이효영 교관님을 포함한 렛츠런 유소년승마단 모든 교관 및 보조 교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을 받은 김도현 학생(사진 제공= 김도현).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교정·교열=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Copyrights ⓒ미디어피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4-20 12:10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다섯 번째 순서로 안지선 씨의 ‘레저에서 레포츠로, 다시 교감하는 파트너로 전국민 승마체험을 통해 변한 나의 인식(전국민승마체험 부문)’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레저에서 레포츠로, 다시 교감하는 파트너로 전국민 승마체험을 통해 변한 나의 인식 - 안지선평생 관심 없던 말, 영화 보고 타고 싶어져전국민 승마체험 신청 후 두려우면서 설레레저 아닌 레포츠, 승마에 대한 인식 바뀌어승마, 말과 호흡하며 교감하는 스포츠아마도 ‘놈놈놈’이었던 것 같다. 평생 관심도 없던 말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작은.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넓은 사막을 달리며 총을 쏘던 모습 때문이었는지 정우성 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놈놈놈’에 대한 환상은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됐을 때 바로 체험 승마장을 향하게 했다. “생각보다 말의 등이 높아 겁이 나긴 했지만, ‘이럇!’하며 멋지게 제주도의 오름을 달려나가리라! ”하는 다짐이 말에서 떨어질까 봐 덜덜 떠는 모습으로 바뀌는 데에는 안타깝지만 3초도 걸리지 않았다.그 후로 다시 말을 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 적 없는 삶이었다. 제주도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사람을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아니더라도, 제주에서는 정말 사람보다 말을 만나기가 더 쉬웠다. “제주도에 내려왔으면 말을 타봐야지!”라는 말도 종종 듣게 되었다. 자꾸 듣다 보니 욕심도 생겼다.“말이 많다고 말을 탈 수 있다면, 서울에 운전 못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는 것이 말도 못 타고 운전도 못 하는 나의 소소한 항변이었지만, 사실은 말도 타고 싶고 운전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보다 더 비싼 게 말이라던데, 말을 탄다는 건 굉장히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그러던 중 ‘전국민 승마체험’을 알게 되었다. 전국민 승마체험이란 한국마사회가 매년 총 5천여 명에게 1회당 25,000원씩 총 10회의 승마강습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전국에 무려 123개의 승마강습소에서 진행한다.바로 신청했다. 집에서 가까우면서 저렴한 곳으로 선택했는데, 선착순 접수라 그런지 빠르게 마감됐다. 막상 신청에 성공했더니 의외로 예전처럼 설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보다 말 타는 게 무섭던데, 과연 10번이나 잘 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말을 타다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취소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첫 수업의 날이 되었다. 그래도 승마장 가는 길에 푸른 제주풍경을 보니 다시금 두근거렸다. 승마복과 승마부츠를 신고 말을 타다 보면 말 타는 데 익숙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착각이었다. 첫 수업은 이론 수업이었다. 말을 이론 수업을 충분히 숙지한 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론 수업을 듣고 나니, 승마에 대해 너무 무지한 상태로 왔다는 생각과 함께, 왜 중요하게 이론 수업을 하는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인식의 변화는 바로 승마는 레저가 아니라 레포츠라는 것이었다. 말을 타면 말이 알아서 한 바퀴 돌아주는 관광 승마가 아니라, 말과 함께 호흡하며 근육을 단련시키는 스포츠였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의 습성과 함께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중에서도 “말을 9살 이하의 소녀처럼 대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다가가지도 말고, 먼저 만지지도 말고, 말이 관심을 가져줄 때까지 기다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핵심! 말은 겁이 많고 예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놀라면 뒷발로 차거나 갑자기 흥분할 수 있는데, 모두가 잘 알다시피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무척이나 힘이 세다. 한 번 발에 채면 크게 다칠 수 있지만, 놀라게만 하지 않으면 굉장히 순한 동물이라는 사실이 묘하게 안심이 되었다.TV나 영화에서 자주 보던 말을 타는 모습을 “이럇!”하면서 고삐를 당기거나, 발로 속도를 채근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역시도 잘못된 상식이라고 한다. 동물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을 때 행하던 행동으로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동물 학대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은 똑똑한 동물이고 사람과 서로 교감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꼼꼼한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는 낙마 등 안전사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안전에 대한 주의를 듣고 또 들은 후에야 승마복과 자세, 운동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승마는 결국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첫 번째 수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승마용으로 교육받는 말과 경마용으로 교육받는 말은 운동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승마를 배웠다고 다른 말을 타보는 것 역시 위험하다. 승마용으로 교육받는 말은 처음에 워밍업을 하며 걷다가 점점 빠르게 걷는 식으로 약 50분간 운동하는 연습을 하는 반면 경마용 말의 경우 시작부터 빠르게 뛰어서 단기에 끝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당연히 섣불리 타봤다가 자칫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두 번째 수업 역시 말을 타보진 못했다. 승마 모자와 승마 조끼를 입고 마방(말이 머무는 공간)에 가서, 첫날 들은 주의사항을 말을 직접 보며 듣는 두 번째 이론교육 시간이었다. 다만, 말을 직접 보며 말이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말이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승마교육의 핵심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렇게 말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야 말의 안장을 채우는 법과 고삐를 물리는 법도 배우고, 남은 교육 동안 탈 말도 배정받았다. 내가 타게 된 말은 ‘란’이라는 이름의 8살 된 말이었는데, 말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처음 배정된 말로 계속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것도 같다.앞에서 끌어주는 관광 승마가 아니다 보니 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부터가 나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허벅지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일이었다. 무릎을 말에 붙이고 허벅지 근육을 조였다 풀어주면서 말에게 신호를 보내며, 호흡을 맞춰 함께 걷는 것이 승마였던 것이다. 만약 이를 게을리하면 산만한 말이 다른 데 신경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타고 있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역시 중요했다. TV에서 보는 기승자들은 모두 편안해 보였는데, 그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운동이 필요했을까? 부러움과 비례해서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교육이 끝났을 때는 어찌나 다리에서 힘이 풀리던지, 걸을 때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런데 승마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희열이었다.세 번째 수업부터는 없는 허벅지 근육을 만들고 어설픈 자세를 교정하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가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의욕이 활활 타올랐다. 자세가 좋아질수록 말을 타는데 드는 힘도 줄었다. 그리고 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이게 되었는데, 바로 풍경이었다. 높은 말의 등에서 보이는 풍경과 다리에서 느껴지는 말의 체온, 손에 잡은 고삐와 함께 움직이는 ‘란’이의 눈과 귀.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이었나! ‘란’이는 초보자의 어설픈 신호에도 충실히 반응하는 듬직한 파트너였는데, 덕분에 더 안심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란’이는 타는 말에서 동반자가 되었다.처음 승마를 하러 왔을 때 ‘체험이 끝난 후 등록하게 되면 한 달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는지, 승마를 배우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는지’를 물어봤었는데 체험이 끝날 때가 되니 참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헬스장에 등록하러 와서 “한 달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마라톤을 3시간 안에 뛸 때까지 러닝머신을 하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물어보는 셈이다. 승마는 기승자의 체력과 실력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고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평생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전국민 승마체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평생 몰랐을 일이다.지난주로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전국민 승마체험의 기회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승마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전에 근육운동을 해야겠다. 기초적인 체력이 없으면 쉽지 않은 스포츠다. 그런데, 문득 ‘란’이가 보고 싶다. 10번의 수업 과정 동안 꽤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 승마장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 같다.말산업특구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받은 안지선 씨(사진 제공= 안지선).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교정·교열=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4-12 15:44

김철수 속초시장/SBS 뉴스 화면 캡처속초지역 발전을 꾀하던 김철수 속초시장의 꿈에 제동이 걸렸다.이번 속초 산불로 인한 복구와 관광자원 소실 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생겼기 때문으로 지난 2012년 발생한 양양산불로 인한 낙산사 화재 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700만 명의 관광객이 2000만 명까지 오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속초시민이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면서 ▲강릉~속초 간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연결 ▲삼환아파트 옆~만천삼거리 방향 차선 확장 ▲북양양 나들목~떡밭재도로 직선화 사업 ▲싸리재 도로 확ㆍ포장 공사 ▲크루즈 전용부두 진ㆍ출입 도로망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웠었다.김철수 속초시장의 발목을 잡는 건 또 있다.SBS 뉴스는 5일 밤 <초비상인데 15시간 만에 나타난 시장님…"부인과 여행">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김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꼬집었다.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은 국가재난사태까지 불러온 지난 속초산불 때 결혼기념일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여행을 즐기다가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것.아내의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여행 중이던 김 시장은 속초산불 소식을 듣고 급히 복귀를 서둘렀으나 비행기표가 매진 돼 부득이 다음 날 첫 비행기로 돌아왔다.결국 15시간만에 나타난 김 시장은 최근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건조한 시기로 ‘산불조심기간’인데다 강원지역 특성상 산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장이 자리를 비웠다는 점을 들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시사일반 | 이원정 | 2019-04-06 09:40

김철수 속초시장/SBS 뉴스 화면 캡처속초지역 발전을 꾀하던 김철수 속초시장의 꿈에 제동이 걸렸다.이번 속초 산불로 인한 복구와 관광자원 소실 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생겼기 때문으로 지난 2012년 발생한 양양산불로 인한 낙산사 화재 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700만 명의 관광객이 2000만 명까지 오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속초시민이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면서 ▲강릉~속초 간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연결 ▲삼환아파트 옆~만천삼거리 방향 차선 확장 ▲북양양 나들목~떡밭재도로 직선화 사업 ▲싸리재 도로 확ㆍ포장 공사 ▲크루즈 전용부두 진ㆍ출입 도로망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웠었다.김철수 속초시장의 발목을 잡는 건 또 있다.SBS 뉴스는 5일 밤 <초비상인데 15시간 만에 나타난 시장님…"부인과 여행">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김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꼬집었다.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은 국가재난사태까지 불러온 지난 속초산불 때 결혼기념일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여행을 즐기다가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것.아내의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여행 중이던 김 시장은 속초산불 소식을 듣고 급히 복귀를 서둘렀으나 비행기표가 매진 돼 부득이 다음 날 첫 비행기로 돌아왔다.결국 15시간만에 나타난 김 시장은 최근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건조한 시기로 ‘산불조심기간’인데다 강원지역 특성상 산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장이 자리를 비웠다는 점을 들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시사일반 | 이원정 | 2019-04-06 09:40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사)한라마생산자협회(회장 강동우)와 경상북도 영천시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3월 29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말(馬)산업 조련강화 협력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상호 체결했다.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한라마의 내륙 거점 위탁 조련, 조련 후 판매와 경매 촉진에 관한 상호 협력, 한라마 생산농가 활성화를 위한 내륙 홍보 및 마케팅 협력, 상기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상호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승용마 산업의 발전과 한라마를 내륙에 보급하기 위한 거점 센터 협력과 새롭게 변화하는 말산업 환경에 대응하여 승용마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위해 체결했다. 크게 보면 승용마 산업 발전을 위해서 가장 큰 생산 기반이라고 둘 수 있는 제주도와 가장 앞서가는 조련승마센터를 가진 영천시가 협력함으로써 향후 승용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협약식에는 한라마생산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 말산업육성팀,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와 영천시 축산과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향후 승용마 산업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말산업 주체가 협력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강동우 회장과 이정희 영천시 축산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라마가 국내 승용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영천시가 동반성장과 함께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승용마 산업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제주도는 2014년, 경북은 2015년 각각 정부에 말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영천시가 2015년 건립한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부지 1만여㎡에 조련장, 말 경매장, 번식시설, 교육장, 마사 등을 갖추고 안전한 승용마 전환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함께 해외 선진 조련기술을 도입하는 등 승용마 조련 및 유통에 앞서가고 있다.한라마생산자협회는 올해부터 운영하게 될 제주 말조련 거점센터를 기반으로 제주도 말 생산 농가들을 대변해 한라마 뿐 아니라 제주의 우수한 승용마를 내륙에 보급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제주도 말 생산기반과 내륙 거점승용마조련센터가 상승적 시너지를 창출하여 승용마산업이 한단계 진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향후 조련된 안전한 승용마를 국내 어느 지역에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데 큰 의의가 있으며 두 기관은 승용마 조련 협력, 승용마 유통 채널 확보 같은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승용마 보급과 말 산업 기반 조성 및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라마생산자협회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말산업 조련강화 협력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한라마생산자협회).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3-29 18:02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세 번째 순서로 이승윤 학생의 ‘축구보다 더 재미있는 승마(학생승마체험 부문)’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축구보다 더 재미있는 승마 - 이승윤승마장 가 본 적 없고 승마 체험 기회 없었다두렵고 어려웠지만, 말과 친해지며 재미 붙여자세 좋아지고 말과 교감하며 동물 트라우마 극복승마 체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나는 삼국지 만화를 엄청 좋아하는데 관우나 조운이 말을 타면서 창을 휘두르는 장면을 특히 좋아한다. 장난감 창을 가지고 침대 위에서 베개를 말이라 생각하고 타면서 삼국지 만화에 나오는 장면을 따라 하면 엄마는 비디오를 찍어주시면서 깔깔 웃으신다. 평소 말을 타보고 싶었지만, 말을 탈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전주시에서 진행하는 2018년 학생승마체험에 신청해보라고 학교에서 안내문을 주셔서 신청했더니 너무나 운이 좋게 선발이 되었다. 말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얼마나 뛸 듯이 기뻐했는지 모른다. 전주승마장이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승마장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고 가본 적도 없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승마체험 강습 첫째 날,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놀이기구에 부딪쳐서 이마랑 눈 아래가 찢어져서 병원에 가서 꿰매고 왔다. 이마는 많이 부어있고 머리도 굉장히 아파서 도저히 강습을 못 갈 것 같았는데 엄마가 아파도 첫 수업을 가야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아픈 것을 참고 수업에 참여했다.첫 번째 날 말을 가까이서 직접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컸다. 작년에 식구들과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어른보다 더 덩치가 큰 개한테 물린 뻔했던 이후로는 동물만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두려움부터 생기는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교관님이 말 가까이 데리고 가서 고삐 잡는 법을 알려주실 때 말이 무서워서 몸을 뒤로 빼고 겁먹은 모습으로 우스꽝스럽게 고삐를 잡았다. 교관님께서 말이 뒷발로 차게 되면 심한 경우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때는 그냥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다. 말의 고삐를 잡고 끌 때 ‘말이 달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겁이 났고, 당근을 줄 때는 ‘말이 내 손을 씹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당근을 휙 던져주고 얼른 손을 잽싸게 빼버렸다. 결국 교관님께 꾸중을 들었다. 엄마도 말이 그렇게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하면 강습을 받지 말아야지 뭐하러 가냐고 꾸중을 하시면서 두려움을 없애지 못하면 차라리 가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배워야지 다짐을 했다.강습 둘째 날에는 용기를 내서 갔다. 교관님께서 직접 말을 타보고 앞으로 탈 말을 결정한다고 하셨다. 용기를 내고 왔지만, 이때까지도 말이 무서웠다. ‘말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말을 직접 타봤더니 안장은 푹신푹신했고, 말도 생각보다 순하고, 그 말도 나의 겁내고 있는 모습을 읽은 듯 아주 천천히 걸어갔다. 나는 말이 출발할 때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이랴!”라고 외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혀를 차면서 출발신호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했는데도 말이 출발하지 않으면 배를 발로 차는 복차를 하면 된다고 교관님께서 알려주셨다. 말에 대해 두려운 생각이 많이 달아났지만, 강습이 끝나고 말에게 당근을 줄 때 말의 입이 가까이 오는 것이 무서워서 말이 당근을 먹으려고 혀를 내밀 때 얼른 당근을 놓으면서 손을 빼버렸다.강습 셋째 날 같이 배우는 친구와 2인 1조로 평보라는 것을 배웠다. 평보는 말을 타고 그냥 걷는 것인데, 걷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말은 나보다 힘이 세고, 내가 아직 말을 멈추는 것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혹시 잘못해서 복차를 하거나 내가 실수로 혹시 혀를 차면 말이 막 달려서 다른 말까지 놀라게 할까 봐 타는 동안 긴장을 아주 많이 했다. 다행히 평보도 잘 배우고 말을 타고 방향을 바꾸는 것까지 배웠다. 넷째 날에도 계속 평보를 배웠는데 이젠 말이 무섭지 않고 승마가 점점 재미있어졌다. 강습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한테 그날 무엇을 배웠는지 쫑알쫑알 다 얘기해드렸다. 게다가 말에게 당근을 줄 때도 겁이 나서 손을 빼버리는 일이 없어졌고 말이 편안히 잘 먹을 수 있도록 당근을 대줬다.다섯 번째 날에는 말한테 맞춰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속보라는 동작을 배웠다. 속보를 하면 속도가 엄청 빨라져서 몸이 많이 흔들려 말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흔들리지 않고 말을 잘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경속보를 잘 배워야 한다고 교관님께서 말씀하셨다. 경속보를 연습하면서 허리가 너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했다. 여름이라 당연히 더웠지만, 특히나 올해는 엄청 더워서 승마를 하는 동안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집에 가면 머리랑 옷이 흠뻑 젖어 있어서 바로 목욕을 해야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떤 때는 말들도 지쳐 보였는데 말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여섯 번째 날에는 드디어 속보를 배웠다. 말이 진짜 빨라져서 내가 말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한테 끌려다니는 느낌이었다. 속보를 하면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일곱 번째 날에도 계속 속보를 배웠는데 처음 배웠을 때보다는 말을 잘 다룰 수 있었다. 말의 이름들이 모두 웃겼는데, 말한테 웃긴 이름들을 붙여주니까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친구같이 느껴졌다. 나는 덕순이, 꽃순이, 이쁜이라는 말을 번갈아 타면서 속보를 연습했다. 여덟 번째 날부터는 혼자서 말을 끌었다. 이상하게도 혼자서 하는데도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날이 갈수록 교관님께서 자세도 좋고 안정적으로 탄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까 승마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청바지를 입고 탔는데도 말을 타면서 종아리에 멍도 들고, 허벅지도 많이 당기고 아팠지만,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강습 시간이 계속 기다려지고 집에 가서도 계속 머릿속에 승마하는 모습이 떠올랐다.나는 엄마한테 이번 승마체험 끝나고도 계속 승마를 배울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악기도 많이 배우러 다니고, 축구도 하면서 승마 배울 시간이 어디 있겠니?” 걱정하시는 엄마한테 차라리 축구를 빼고 승마를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엄마는 그러면 시간을 조정해서 한번 배워보자고 하셨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강습 아홉 번째 날과 마지막 날인 열 번째 날에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말을 탔다. 드디어 열 번을 끝으로 아쉽게도 승마 체험이 끝이 났다. 꽃순이랑은 여러 번 타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다.나는 이번에 승마를 배우면서 방학 동안 못했던 운동도 하게 되고, 평소에 자주 할아버지랑 어른들이 내 어깨를 두드리면서 너무 움츠려 있다고 어깨 좀 펴라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이번에 승마를 배우면서 자세가 좋아지고 곧아진 것 같아서 좋았고 특히나 더 좋았던 것은 말과 교감하면서 동물을 무서워하는 트라우마를 깨버릴 수 있어서 나에게는 승마체험이 정말로 1석 3조인 셈이 되었다. 동물에 대한 무서움도 많이 없어지고 승마의 매력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배우는 동안 비록 다리랑 허벅지, 발 등 신체 부위가 많이 멍이 들어 아프고, 땀도 비 오듯 흘렸지만,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전에는 운동 중에 축구가 제일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승마를 배우고 나서는 승마가 축구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승마 회원으로 들어가서 계속 배우고 싶을 정도로 승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엄마도 다이어트를 하실 겸 나랑 같이 다녀야겠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여름방학 때의 승마체험은 나에게 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말산업특구상(전라북도지사상)을 받은 이승윤 학생(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교정·교열=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3-29 15:27

경찰 계급장-윤 총경은 무궁화 네개 서기관 상당이다[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쪽 관계자들도 줄줄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단톡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사람이 윤 모 총경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윤 총경이 어느 정도 직급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 경찰공무원의 계급과 직책 등도 함께 관심의 대상에 포함됐다.경찰공무원의 계급은 「경찰법」제23조(국가경찰공무원)에 따라 치안총감ㆍ치안정감ㆍ치안감ㆍ경무관ㆍ총경ㆍ경정ㆍ경감(警監)ㆍ경위(警衛)ㆍ경사(警査)ㆍ경장(警長)ㆍ순경(巡警) 등 11개로 나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06조(계급구분)에 따라 이 중 치안총감과 치안정감, 치안감이 빠진 자치경무관ㆍ자치총경ㆍ자치경정ㆍ자치경감ㆍ자치경위ㆍ자치경사ㆍ자치경장ㆍ자치순경으로 나뉜다.계급은 계급장으로 구분이 되는데 계급장은 태극 무궁화와 무궁화, 무궁화 꽃봉오리 등으로 나뉜다.경찰서·기동대 등에서 치안실무자로서 국민과 가장 밀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경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경사, 경장, 순경이 무궁화 꽃봉오리에 속하고 각 7급, 8급, 9급 상당이다.여기에서 진급이 가능한 경위, 경감, 경정, 총경이 무궁화에 속한다.윤 총경이 속한 이 무궁화 네 개(총경)에서 윤 총경은 4급(서기관) 상당으로 기동단장, 경찰청ㆍ각 지방경찰청ㆍ해양경찰청ㆍ각 지방해양경찰청 과장, 지방경찰서장, 지방해양경찰서장 등이 이에 속한다. 무궁화 세 개는(경정)는 5급, 무궁화 두 개(경감)과 한 개(경위)는 각각 6급 갑과 을 상당이다.이보다 높은 태극 무궁화에서 네 개인 치안총감은 차관급으로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이 있다. 행정직에는 광역도지사 등이 이에 속한다. 세 개인 치안정감은 1급(고위공무원) 상당으로 지방경찰청장(서울ㆍ경기남부ㆍ부산ㆍ인천), 경찰청(해양) 차장, 경찰대학장 등이 있다. 두 개인 치안감은 2급(이사관) 상당으로 지방경찰청장(상기 제외한 나머지), 서울청, 경기남부청 차장, 중앙경찰학교장, 해양경찰교육원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개인 경무관은 3급(부이사관) 상당으로 경찰청 대변인,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장 등이다.

시사일반 | 이원정 | 2019-03-18 08:37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세 번째 순서로 장민석 학생의 ‘체험승마에서 전국소년체전 MVP까지(유소년승마단 부문)’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체험승마에서 전국소년체전 MVP까지 - 장민석학생체험 승마사업 통해 처음으로 말 타다떨렸던 첫 경기와 고배를 마신 2017 소년체전다시 도전한 2018 소년체전, 2관왕과 MVP까지승마,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나의 처음 승마입문내가 말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은누나 덕분이다. 2013년 그 당시에는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라는 게임이 유행했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집에 와보니 컴퓨터에서 말이 뛰는 소리가 났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말들로 액션 라이딩이라는 자신의 말을 타고 달리며 점프, 글라이딩, 슬라이딩 등 다양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색다른 주행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말을 키우고 관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교배를 통해 또 다른 말을 탄생도 지켜볼 수 있었다. 나는 말이 좋았던 건지 게임이 좋았던 건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앨리샤’ 생각만 했다. 그래서 실제로 승마장에 가서 직접 말을 만져보고 체험도 해보았다. 하지만 2014년 서버가 종료되면서 나의 말과의 인연이 다하는 줄 알았다.2015년 구미시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학생체험 승마사업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 지원하여 ‘승마’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난 아직도 내가 처음 탄 말인 ‘보리’를 기억한다. 엄청 순했고 나를 잘 따랐다. 그렇게 2년 동안 속보만을 배웠다. 내가 어릴 때는 너무 작아서 안전 때문에 매일 원운동만 하고 속보만 하였다. 그래도 말이 좋았고 나중에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예쁜 원도 잘 그릴 수 있게 되었다. 2년 정도 한 후 구보를 배웠다. 남들은 다 편하게 구보를 해서 쉬운 줄 알았는데 내가 막상 해보니 팔도 아프고 다리도 후들거렸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리듬을 타니 한결 수월하였다. 어느 정도 타고나니 이제는 대마장에서 말을 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대구의 소년체전 선수단이 우리 원장님께 배우겠다고 승마장을 찾아왔다. 그 선수단과 나는 같은 시간에 승마를 하게 되면서 장애물 비월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번을 보면서 점점 나도 장애물 비월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1년 동안 몸이 아파 승마를 못 하게 되었다.소년체전에 도전하다1년이 지난 후, 아빠가 “너도 장애물 해서 소년체전에 나가 볼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과연 내가 1년이나 쉬었는데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말을 타고 구보할 때를 생각하니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번 끝장을 보자!’라고 생각하며 경북소년체전 대표라는 목표를 향해 이를 악물고 탔다. 그렇게 하루에 3시간씩 말을 타고 훈련을 했다. 나의 첫 경기는 2017년 정기룡 장군배 80 class였다. 그날은 엄청 떨려 화장실을 10번도 넘게 간 것 같다. 첫 경기에 말 세 마리를 탔는데 첫 번째 말은 1번도 못 넘고 2회 거부로 나왔다. 두 번째 말은 7번까지 넘고 1회 거부는 했지만, 완주는 했다. 그 대회의 경기 방식이 2.2항이어서 1라운드 때 무 감점으로 들어 왔어야 했다. 마지막 말을 탈 때는 정말 눈물이 다 났다. 다시는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섭고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말을 타고 본 경기에서 무 감점으로 완주를 했다. 정말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것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완주를 해보고 무감점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니 입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재경기가 나를 찾아왔다. 나의 기억에서는 재경기 시작 종소리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이때까지 배운 대로 타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탔다. 재경기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경북 대표로 뽑혔다. 지금 2017년 경북소년체전 선발 영상을 보면 정말 귀엽게 느껴진다. 그렇게 2017년 전국소년체전을 위해 계속 연습하면서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다른 선수들은 5년 이상 장애물을 했고 나보다 실력이 훨씬 좋을 텐데…. 하지만 원장님을 믿고 나의 말을 믿고 힘들지만, 실력을 길렀다.소년체전 대회 전날 말 추첨과 순서추첨 때 정말 떨렸다. 나는‘루씨’라는 말을 배정받았고, 소년체전 당시 본 경기 때는 무감점으로 들어왔지만, 재경기 때 너무 욕심을 내어 턴을 하다 보니 거부를 하였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장애물 비월을 배운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괜찮다고 주변의 모두 사람들이 나를 다독여주었다. 그렇게 꾸준히 연습하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가하여 경험을 쌓고 어느 곳에서 힘을 주고 어디서 보내야 되고 줄여야 되는지 등을 배워나갔다. 많은 대회를 나갔고 노력을 하여 작년 2017년에는 메달 22개와 트로피 5개를 땄고 획득한 상금만으로도 다음 대회를 나갈 정도로 성적을 거두었다. 그렇게 겨울이 오고 다시 자세와 기본기를 연습하고 기량을 늘려나갔다.2018년의 해가 떴다. 이제 중3 내 인생에서 다시 올 수 없는 마지막 기회 소년체전을 준비했다. 아버지와 약속을 했다. 올해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또한, 운동만 하는 선수가 아닌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공부와 훈련을 병행했다. 훈련과 시합이 없는 시간에 학습 플래너를 작성하여 학습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했다. 훈련 시간은 수요일 방과후 특기적성 시간과 토요일, 일요일 새벽반으로 2시간 정도 집중 연습하여 실력을 향상시켰다.또 하나의 도전 마장마술!장애물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마장마술을 연습하였다. 마장마술에서 말을 굴요 시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말과 호흡을 맞추어 나갔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경북 소년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장애물과 마장마술에서 1등을 하였다. 마장마술은 첫 대회 출전이었다. 그 후 전국소년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원장님과 함께 청학승마클럽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웜블러드 말은 처음 탔는데 내가 탔던 더러브렛의 리듬과 달라서 너무 힘이 들었다. 정말 웜블러드의 반동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줄 알았다. 나중에는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점심을 먹고 다시 훈련하러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탔다. 지금도 마장마술은 힘들고 박진감도 없어서 별로 하고 싶진 않다.D-DAY 전국소년체전소년체전 대회 전날 하늘의 천운이 따랐는지 마장마술 말과 장애물 말 모두 입상 가능한 마필을 뽑았고 순번도 뒤 순번이 되었다. 그렇게 천운을 받고 나니 마음이 후련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변명할 것이 더 이상 없다는 것과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원래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 자신을 내가 평가하는데 그 전날 마장마술에 뽑힌 말로 테스트 라이딩을 한 동영상을 보니 형편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 원장님이 해 주셨던 조언과 교관님이 해주셨던 조언을 상세히 적었다. 그렇게 테스트 라이딩의 느낌과 적었던 조언들을 바탕으로 머릿속으로 가상 라이딩을 반복하면서 하나씩 수정하면서 머릿속으로 익혔다. 단 한 번뿐인 경기 재미있게 타자고. 그렇게 다음날 마장마술 경기를 준비하였고 나의 순번을 기다리면서 다른 선수들이 타는 것을 보았다. 말을 통제 못 하는 선수, 낙마할 뻔한 선수, 코스를 잊어먹는 선수, 마음대로 되지 않아 울던 선수.나의 차례가 왔고 어제 가상 라이딩한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탔다. 점수가 불려지는 순간 관중석의 환호와 아버지의 파이팅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등을 하였다. 마장마술 두 번째 대회 만에 거둔 기적이었다. 훈련비 80만 원 때문에 시작한 것이 소년체전 1등이라니…. 경북 소년체전 때 처음으로, 전국 소년체전 때 두 번째, 대회 2번 출전으로 1등이라니 믿기지도 않고 눈물이 핑 돌았고 너무나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내일 경기인 나의 주 종목인 장애물이 더 큰 부담이 되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부담을 즐겼던 것 같다. 장애물 경기에서 평소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180도 턴을 재경기 마지막 장애물에서 해냈다. 정말 극적이게도 둘 다 1등을 했고 이런 일은 소년체전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였다. 2관왕을 했고 MVP까지 차지했다.현재 나의 목표우리 승마장에도 유소년 학생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구미승마장 화랑유소년 승마단이 창단이 되었다. 지금은 화랑 유소년 승마단의 주장이 되었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승마를 시작해서 2년의 속보와 1년의 구보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기초를 튼튼히 해”라고 후배들에게 항상 강조하며 조언해 준다.현일중학교의 학생회장이기도 한 나는 학교행사나 주말에 있는 지역사회 뮤직드림 봉사활동에도 방학 때 캠프에도 모두 참가해야 한다. 주말에는 훈련과 대회를 나가야 한다. ‘힘은 들지만 즐기자. 즐기자. 소년체전 MVP의 자존심은 지켜야지.’라고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 자전거는 서면 쓰러진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끊임없이 밟아 줘야 한다. 그래야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아덴만의 영웅 의인 이국종 교수를 꿈꾸며 봉사하는 의사인 동시에 국가를 대표하는 승마선수로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나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장민석 인생의 1막 “승마,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막을 내린다.말산업특구상(경상북도지사상)을 받은 장민석 학생(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

미분류 | 안치호 기자 | 2019-03-14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