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네* 달 삐뚜름 둥글넓적배라먹을야밤 하늘 우묵구렁바가지 낯빤대기이쁘게도 떴네쌍것 중에 쌍것이장에서 돈 훔치고콩 훔치고 팥 훔치고부지깽이 훔치니오, 이보다 더 깨끗할 수는 없어얼씨고서푼어치 화냥 웃음까지실실 쪼개는 데야흘리는 데야 말뚝에다 치마만 두른 지집일지언정 * 하회굿놀이에서 양반, 선비, 중과 놀아나는 여인네 시작 메모내 아직 더더욱 가난해질 수 있으니, 괴로워질 수 있으니, 하찮아질 수 있으니, 미약해질 수 있으니, 천해질 수 있으니, 어디 가서 바가지로 욕 얻어먹을 수 있으니, 깨어질 수 있으니, 헤퍼질 수 있으니, 천박
윤한로 시인
2022.01.09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