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지난 호까지의 글을 요약하자. 만약 현재의 한단邯鄲시가 ‘사기’가 쓰여진 시대의 한단邯鄲이었다면 연燕 은 한단시의 북쪽 지금의 석가장 시가 되고 , 석가장의 동북쪽이자 지금의 북경시 서남쪽 보정시 일대가 오환·부여가 되며, 석가장시 동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지금의 산동성 일대가 예맥(穢貉), 조선(朝鮮), 진번(眞番)이 된다. 運=运1) 부여는 연燕 북쪽에 인접해 있다. (석가장 시 북쪽 보정시 및/혹은 보정시의 북쪽 북경시= 북원하, 영정하, 대청하)2) 연燕은 발갈勃碣사이에 있는 도시이다. (연燕 =석가장 시=
2022. 12.03. 16:23.내 삶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주를 꼽으라면 바로 11월 셋째 주인 저번 주, 대략 10일가량 된다. 태희형과 하는 장편 . 작가였으며 이제는 연출 공부를 하고 있는 김정진 감독 , 부산대 , 숭실대 , 하비프러너 , ..
이원환이 쓴 모든 글의 저작권은 이원환에게 있습니다. 유튜브 제작중임을 밝혀 드리오니 이원환의 글을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맹강녀(孟姜女) 이야기는 중국에 전해오는 4대 민간 전설의 하나다. 진시황 (기원전 210년 사망)이 만리장성을 쌓기 위해 천하에 인부 동원령을 내렸다. 제나라 여인이었던 맹강녀의 남편 범희량(范喜良)도 인부로 징용됐다. 혼인한 지 사흘만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맹강녀는 길을 나섰다. 몇날 며칠이 지나 만리장성 축조현장에 도착했다. (위키백과 맹강녀 요약) 자그마치 2,200년 전에
부질없는 인생은 담금질입니다.수없이 많은 문제를 만나그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해결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며각자의 삶을 이어갑니다. 대장장이가 쇠를 다룰 때단단한 쇠를 만들려면불질을 하고 물에 담그고또다시 불질을 하고 담그기를 반복합니다.부질이 없으면 좋은 쇠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불질이 수십 번 반복된 후에 명검이 탄생합니다.월나라에서 만들어진 어장검이오나라 요왕의 불의를 심판한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우리네 삶에도 명검이 만들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불질을 수십, 수백 번 담궈야인생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얼치기로 그럴듯해 보이
1. 들어가는 말가. 사마천 ‘사기’ 권129 화식열전에는 (기원전 100년경 편찬. 위 역사책과는 약5~600년의 차이)“ 연나라는 6) 북쪽으로는 오환(烏桓)과 부여(夫餘)와 이웃해 있고, 7) 동쪽으로는 예맥(穢貉), 조선(朝鮮), 진번(眞番)과 접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 고 쓰여져 있다. ‘사기’와 아래 세 역사서를 비교하면, 약 5,6백년의 시간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나라(민족)의 이동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나. 제일 오래되고 권위 있는 ‘사기’ 화식열전을 출발로 하여 부여 등 한민족의 근거지를 찾아본다. 2
함께하는 행위가 불편한 시대개인만 마구 질주하는 시대20년 전 혹은 30년 전지하철 타면 사람들은 으례 신문을 읽었다읽다가 선반 위에 둔 신문은 또 다른 사람이 돌려 읽었다지금은 지하철에서 신문 읽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그런데 오늘 신문 읽는 사람을 발견했다신기하다신문 읽는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 열중인 사람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문과 스마트폰이 있다신문과 스마트폰 사이에 노인과 젊은이가 있다특이한 공존을 싣고 지하철은 달린다위태로운 공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공존이 어색한 시대공존이 무너지는 시대카드가 화폐를 대신하고암호화
1. 들어가는 말가. 지난 호까지 후한서, 삼국지, 진서 동이(열)전에 나오는 부여의 위치를 살펴 보았다. 부여는 차이나 최고(古)이고 最高(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사마천의 사기 史記 권129 卷一百二十九 화식열전제69(貨殖列傳 第六十九) 에 나온다. 사기는 130권이며 마지막은 사마천의 글쓴이 후기라 129권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사기를 주해(설명)한 책은 남북조시대 송제양진의 송나라(宋)裴駰이 쓴 집해集解, 당나라(唐)司馬貞이 쓴 색은索隱, (唐)나라 張守節이 쓴 정의正義 3권이 유명하다. 차이나 온라인 역사 도서관 国学导航
나는 나는 숨결이 고운 사람이 좋다.사람이 쉬는 숨은 제 나름대로 살아온 길을 알리는 표상이다.그 사람이 쉬는 그 숨결에 그 사람의 마음이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진실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아이들은 나의 과거이고 나라의 미래이다.아이가 웃으면 온 나라가 웃는다.아이의 부모가 웃고 친구가 웃고 우리의 내일이 웃기때문이다. 나는 거짓으로 세상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싫다.호랑이 눈썹만 붙이면 그 사람의 내면이 보인다고 한다지만눈썹이 없어도 우리네 살아온 것만으로도 그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다.사람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기 때
1. 들어가는 말 세 역사서를 공통하는 것은 현도의 북쪽에 부여가 있고 부여의 북쪽에 약수 (弱水)가 있다. 바이두 ( 百度(백도) : 차이나의 네이버)로 약수를 찾아 보았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弱水 는 현재도 존재했고, 黑水(흑수) 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었다.구글어스로 弱水를 검색하고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弱水, 구글어스 명칭으로 Ruoshui River 가 떡하니 있었고, 이는 몽고의 Ejina (Emune) Gaole 과 연결되어 있었다. 차이나 말 약수에서 몽고말 에진(에문) 가올이 된 것이다. 가올은 ‘강
1. 들어가는 말 1) 위진남북조시대는 다음과 같이 기간이 나뉜다. 삼국시대(위촉오 220-280년), 서진시대(280-317년), 동진/오호십육국시대(317-420년), 남북조시대(420-589년) 차이나의 북쪽은 북조라 하여 북위, 북주로, 남쪽은 남조라 하여 송-제-양-진 으로 이름하며, 이를 수나라가 합쳐서 통일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나무위키, 남북조시대) 2) 진서(晉書)는 중국 진나라(晉)의 기록을 담은 역사서이다. 이십사사중에 하나이다. 648년 방현령(房玄齡) · 이연수(李延壽) 등 20여명의 학자가 편찬한 책으로,
벌개미취 여름! 그 뜨거웠던 날우리 사랑했지요.머언 시간이 지나고또 다른 여름이 오면나를 기억하시려는지요.당신께 부탁드릴게요.나를 잊지 마세요. 가을! 청초한 꽃이 피었어요.연보라 꽃잎에 노란 속 꽃이 예뻐요.꽃말을 찾아보았어요.그 먼 여름의 시간이 지나고또 다른 가을이 왔지만나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당신을 잊지 않으리... ※ 벌개미취의 꽃말은 너를 잊지 않으리, 그리움, 청초, 추억 등입니다.
1. 먼저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 부여조 원문과 번역문을 보자. 1) “夫餘在長城之北 (在長城之北 구절은 후한서에는 없다),去玄菟千里,南與高句麗,東與挹婁,西與鮮卑接,本濊地也 (원래 濊의 땅이었다. 本濊地也 는 후한서에는 있고 삼국지에는 없는 구절이다) 2) 北有弱水,方可二千里。戶八萬” 3) “夫餘本屬玄菟. 漢末, 公孫度雄張海東, 威服外夷, 夫餘王 尉仇台更屬遼東. 時句麗·鮮卑彊, 度以夫餘在二虜之間, 妻以宗女. ” “ 夫餘는 본래 玄菟[郡]에 속하였다. 漢나라 말년에 公孫度이 海東에서 세력을 확장하여 外夷들을 威力으로 복속시키자,
두 마음 사람을 미워하는 일은 참 힘든 일입니다.미워하는 무게보다 더 많이 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나 걸어갈 때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심지어 잠들어서도 그 마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꿈을 꿉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참 행복합니다.아무 일이 없어도 얼굴 가득 웃음이 묻어납니다.거기에 더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공간이 됩니다. 아이들 웃음이 더 예뻐 보이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착하게 보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두 개인가 봅니다.미움의 세상과 사랑의 세상 말입니다.내 마음이
玄菟郡을 읽어보자. 현도군인가? 현토군인가? 菟 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뜻이 있다. 토끼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호랑이를 부르는 말이며, 풀(식물)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토’로 읽던 ‘도’로 읽던 세 가지 의미를 다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는 사전도 있다. 네이버는 호랑이 도, 토끼 토, 풀 토로 구분하였다. 이왕이면 호랑이 ‘도’로 읽자. 현도의 뜻이 ‘검은 호랑이’가 되는데, 검은 호랑이는 전설로도 동화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 玄菟 현도 는 뜻으로 기억해야 하는가 아니면 발음으로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
가을 물들다 낙엽이저마다의 색으로 물드는 까닭은살아 온 세월저마다의 색으로 사랑을 했을 것이다. 우리 사랑하는 계절저마다의 색으로 물이 들겠지만되도록아름다운 풍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억새밭처럼 눈부신 은빛으로은행잎처럼 황홀한 금빛으로단풍잎처럼 불타는 화려함으로 그렇게...
한상림 시인의 시다. 글을 밥에 비유해서 멋진 시를 썻다. 시인은 많은 봉사활동으로 대통령 상까지 받았다. 봉사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을 산다. 사랑의 밥을 힘든 아이들에게 먹인다.따님이 예쁘게 디자인도 해서 시가 더 빛난다. 글쓴다는 것, 밥 짓는다는 것 그 어려운 일들을 우리 어머니들은 다 잘해낸다.내일 아침은 글도 쉽게 밥도 잘 되는 새로운 날이길 바란다. 어려움을 다 겪고..
내가 나에게 베개를 이리 굴고 저리 굴리며 뒤척인다.댐배 한 대 하지?좋지.요즘 왜 잠을 못자나?몰라. 아니 알어.뭔데?억울해서 잠이 안 와.어지간한 것에 잘 참는 자네가 뭐시 그리 억울한가?한창 피어나던, 아니 피지도 못한 아이들의 영혼국가는 없었고 모든 것을 감추려고만 했던이천십사년에 만날 울던 기억이요즘 다시 또 그런 일이...영정사진도, 위패도 없는 분향소를나흘간 찾는 머저리 같은 놈에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과 책임회피만 하려는 놈들근조나 추모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라고?니미럴, 테스형한테 말할 수도 없고...그래도 자야
성백술 시인이 '복숭아나무를 심다' 이후 7년 만에 2번째 시집 '따뜻한 겨울'을 출간했다.성 시인은 1961년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 현재 고향 영동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다시문학'에서 출간한 이번 시집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진솔함이 묻어난다.대학원까지 마친 시인은 안정된 직업과 상류사회를 마다하고 산막리 산촌에 자리잡았다. 복숭아나무를 심고 산불감시원도 하고, 때로는 산촌 구판장도 운영하며 인생을 시 쓰는 일에
2부, 청춘예찬(4)그러구러 다시 삼월이 오고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작은 애들은, 없는 애들은, 못난 애들은찌질한 애들은산동네 판잣집에 루핑집에 사는 애들은맨날 꼴찌 하는 애들은꼴찌에서 둘째 셋째 하는 애들은책이 싫고, 교실이 싫고선생님이, 예쁜 애들이, 큰 애들이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싫었다 학교가 싫었다까마귀가아옥 가아옥 까마귀손 닦기 싫어 발 닦기 싫어목 닦기 싫여새 책 새 선생님학교가 싫어 공부가 싫여가아옥 가아옥 우는짱구머리 옥희 누나비리직직 쉰 목소리에눈은 밝아귀도 밝으야일이나 밸쳐장사나 할쳐수도국산 염생이나 멕일쳐콘크리
2부, 청춘예찬(3)걸핏하면 술 먹고 돈내기 윷을 놀고그러다가 핏대를 올리며 치고 박고그러나 아버지는 우리들 중가장 춥고 배고팠을 게다그때추운겨울밤저마다내복 겨드랑이 속 뒤져맨톨맨톨하니 굵은보리알캥이 이 한 마리씩 잡아툭툭, 터치면그나마따뜻했을 게다배불렀을 게다루핑 집 단칸방그때 일곱 식구들특히나 굵던아부지 이뉘런 엄지손톱을 세워마분지 위에 툭툭, 이를 터트리던 아버지텁수룩한 머리에 퀭한 눈에, 마치(‘시여 침을 뱉아라’의 김수영 시인과 똑같았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