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우리나라 근대 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 그리고 한국 요트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선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어준은 시종일관 웃음과 친근함으로 진짜 김어준이 몰라서 물어본 건지 인터뷰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입장을 대변한 건지 모를 정도의 수준 낮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며 대화를 진행해 갔다. 세계 유명 국제 콩쿠르에서 9번이나 우승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씨가 출연해 연주를 위해 조율을 미세하게 다듬자, "조율을 오래 하시네요. 시간이 별
예전의 어떤 가곡 발표회에서 한국 생존 작곡가가 19세기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유명한 시를 가사로 하여 곡을 발표하는 걸 보고 왜 한국 사람이 자국의 언어를 놔두고 외국의 언어로 곡을 쓰냐는 평을 썼다가 거센 항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 작곡가협회의 가곡연주회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막 귀국해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하는 걸 보고 의구심을 제기했다가 건방지단 소리를 들었다. 입 닫고 조용히 있으면서 저절로 기회가 주어져 하라는 것만 잘하면 취직이 되는 사람들이야 일을 만들지 않겠지만 저런 작태를 가만히 보고만 있는 자체가
롯데콘서트홀에 갈 일이 있으면 가급적 일찍 도착해 석촌호수를 산책한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석촌호수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선곡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오늘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에 베르디의 아리아 심지어 바그너의 발퀴레 3막 전주곡까지 유럽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가리지 않고 다 나왔다. 화룡점정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이었다. 도대체 알고나 트는 걸까? 말복 저녁 석촌호수를 돌면서 듣는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진혼곡과 무지막지한 발퀴레의 비행이라...기성세대에게는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7월 4일, 코스모스홀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강소연의 뮤직 플러스 두 번째 연주회, 라는 주제로 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과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한 강소연이 올가을 뮤직 플러스 3회의 게스트로 윤고은 작가가 예정되어 있단 광고를 음악회 말미에 전했다.소설가이자 라디오 디제이, 여행작가로 현재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윤고은의 에세이집 (흐름출판), 처음의 생소함은 읽어갈수록 지하철 안에서의 내 모습 또는 다른 이의 평범한 그리고 지하철 내에서 나와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비슷하구나 하
한해도 쏟아지는 수백명의 음악대학 전공자들, 그 중에 반의반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유학,유학의 목표와 가는 이유는? 거기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에 비해 결과는?귀국 후의 형편과 처지는? 만약에 여러분들이 지금 유학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중이거나 아님 다녀오셨다면어떤 전략과 비전으로 임하고 계시나요? 우리 한번 같이 고민해 볼까요?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읍성 중 하나인 해미읍성(海美邑城)은 서산 9경 중 1경으로 지정된 서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이다.들어가자마자 말끔히 제초가 된 싱그러운 녹음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왔다. 양산으로 막지 않으면 이글거리는 태양에 살이 녹아버릴 거 같은 땡볕인데 읍성 내 넓은 부지를 천연잔디가 깔린 월드컵 경기장 마냥 둔갑시킨 셈이다. 적어도 군대를 다녀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여름 마다해야 하는 쭈구려 앉아 잡초를 뽑고 예초기들 돌리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를.....드넓은 잔디밭과 체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를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로 꾸며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기회와 주민들의 문화체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예술의전당 앞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기능을 상실한 어두컴컴하고 인적이 드물던 지하보도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주민과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8월 3일 오픈한 기획전 을 방문하고 왔다.8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조유미 기획, 김송리 작가의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은 첫날 오후라 그런지 어수선했다. 아직
김문영은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온몸으로 맞닥트린 현실 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그중에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의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콘서트홀에 들어가니 분홍색 프로그램북을 손에 쥔 여성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꽤 많은 관객들이 군집해 있었다. 죽음과 인생회환, 화자정리라는 무거운 주제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말러 교향곡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일련의 관객층이어서 의아했다. 한편으론 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원하는 3-40대 여자분들이 많은 걸 보고 반갑고 설레었다. 그런데 '천상의 노래'란 제목과 분홍색 디자인의 프로그램북과는 아무래도 따로 노는 거 같아 다시 보니 옆 IBK홀에서의 JTBC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의 멤버인 카
37도에 육박하는 폭염, 열흘 넘게 지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나날들, '짧고 굵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여 코로나를 잡겠다더니 역시나 또 '2주' 연장되고 잡히기는커녕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정말 사는 게 지옥이 따로 없다. 온갖 오해와 갈등이 난무하는 이 아귀다툼 세상을 벗어나 어딘가 더위와 코로나, 담배 냄새 없는 무릉도원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절한 이때,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속속속속세세세세'라고 4번씨이나 강조한 속세를 주제로 한 캐스퍼 강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연일 37도에 육박하는 폭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확진자 수 천명을 넘어 2천 명이라는 숫자에 인접하면서 꺾이지 않는 코로나의 맹렬한 기세, 사는 게 지옥인가?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하고 어디서 마음의 고요와 안정을 찾아야 할까? 귀의의 대상은? 그저 어서 빨리 구원받고 벗어나고 싶다. 이 더위와 감염병의 공포로부터...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찜통 속에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인내를 강요받는 2021년 7월의 끝자락....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R. 슈트라우스와 말러를 통해 잠시나마 현실
차세대 예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에서 전통예술과 음악 분야 선정자들이 작곡가 신만식을 대표로 하여 자제적으로 결성, 2013년도에 공식 창단한 AYF Ensemble의 11번째 음악회가 7월 23일 금요일 세종 체임버홀에서 개최되었다. AYAF Collaborarion의 11번째 시리즈로 를 주제로 바흐, 헨델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 중 많이 알려진 곡의 모티브를 중심으로 강혜리, 김희라, 김범기, 신만식, 최명훈 다섯 작곡가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