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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콩트]

김하성, 메이저리그 정착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0. 12. 29 by 기영노 전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팀과의 메디컬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는 김하성 선수(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팀과의 메디컬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어서 사실상 계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마이너 옵션’을 빼는 없내는 것 즉 김하성을 어떤 경우든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의 마이너 옵션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구단에서 강제로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낼 수 있는 조항으로 3년간 최대 3번사용이 가능하다.

25인 로스터에 들기 어려운 신진 급 선수들이 주요 대상인데 옵션을 사용하지 않거나 초과했을 경우 웨이버 공시를 해야 한다.

이 때 다른 팀에서 클레임을 걸면 선수를 빼앗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5년간 서비스 타임을 뛰어야 거부권을 얻을 수 있다.

류현진 선수가 지난 2012년 LA 다저스와 계약만료 1분 직전까지 싱경이를 벌인 것이 바로 ‘마이너 옵션’이었다.

김하성도 에이전트에게 그 점을 특히 강조했었는데, 류현진 선수가 속해 있는 토론트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이정후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영상=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채널(바로가기)

 

 

김하성 플레툰 2루수로 뛸 듯

김하성이 두 번째로 신경을 쓴 것이 과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냐는 것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그 유격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맡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한 21살 유망주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박찬호에게 ‘한 만두’의 시련을 안겨 주었던 바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지난 1999년 4월2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회 초 페르난도 타티드에게 한 이닝에 2개의 만루홈런을 허용, 메이저리그에서는 100년이 아니나 1000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진기한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다저스 선발투수였던 박찬호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티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내줬다. 이어 타자일순으로 3회초 2사 만루에서 만난 타티스에게 또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전무후무한 불명예 기록을 썼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3루는 지난해 2월, 10년에 무려 3억 달러의 엄청난 금액으로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가 맡고 있다. 매니 마차도는 한 때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 팀에서도 뛰었던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수다.

샌디에이고는 팀에서는 김하성을 제5의 내야수 또는 2루수로 뛰게 할 것 같다.

샌디에이고 2루 수는 2020시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았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994년 생으로 2015년 템파베이에 7라운드로 드래프트 되었다.

미국의 ‘프리미어 12’ 대표팀으로도 뛰었었다.

2019년 시즌 직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2020년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면서 0.285의 타율에 4개의 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315의 고타율을 올렸지만, 좌완투수에게는 0.218로 타율이 뚝 떨어져 김하성과 풀래툰으로 활약하게 될 것 같다.

즉 상대팀이 오른손 투수일 경우 제이크 크로넨워스, 왼쪽 투수일 경우 김하성이 2루 수로 출전하게 될 것 같다.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 포스트 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러 6경기에서 무려 0.389의 고타율을 기록,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놓은 상태다.

 

 

김하성 4년 계약에 3000만 달러 넘을 듯

김하성이 세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계약 기간과 연봉이다.

토론토는 계약기간에서 5년으로 4년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보다 유리했고, 연봉은 샌디에이고가 800만 달러를 제시 600만 달러의 토론토보다 유리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간 800만달러 즉 3200만달러 안팎으로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뛰게 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팀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경험이 없는 6팀 가운데 한 팀이다.

두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었지만,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 1승4패로 졌었고, 1998년 뉴욕 양키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0승4패로 완패를 당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팀에는 박찬호가 2005~6년 두시즌 동안 뛰었었고, 백차승도 2008년에 1년간 속해 있었다. 그리고 전 두산 베어스의 홍성흔 선수가 2019 시즌 까지 루키팀의 정식코치를 맡기도 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팀은 LA 다저스 등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고, 홈구장은 팻코 파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에서 4년간 중견수로 뛰었었던 제이스 팅글러 씨가 2019시즌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통산 타율 0.338의 토니 그윈, 메이저리그 최초로 600세이브를 달성 했었던 트레버 호프만이 뛰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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