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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폐쇄(閉鎖)

2020. 11. 21 by 고정숙 전문 기자

 

()은 좌우로 열리는 입구, ()는 문을 닫고 빗장을 건 모양이다.

 

 

한자에서 조개 패()는 화폐가 없던 시절 물물교환 역할을 하였기에 화폐 즉, 돈의 개념으로 사용됐다. 쇠뭉치[]로 조개[]를 작게 [] 부수어서 돈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 20일 본관 9층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쇄 사슬 쇄()의 자형(字形)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은 돈이라는 사슬에 묶여 살아가는 형태를 취하다 보니 그 사슬 []을 끊고 싶어 쇠 []로 조개[]를 부수는 모양을 취하지 않았을까 하는 뜻을 유추해볼 수 있다.

 

쇠사슬에 묶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소망 또한 이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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