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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경의 詩笑 시소]

누구나 아픈 손가락이 있는 법이죠.

[마혜경의 시소詩笑] 아픈 손가락을 꺼냅니다

2020. 11. 17 by 마혜경 시인

 

 

ⓒ마혜경
ⓒ마혜경

 

아픈 손가락을 꺼냅니다

-마혜경
 
 

어미가 돼가지고 지 새끼를 그라믄 못쓰지

어머니가 예원이네 강아지를 안고 왔다

어미가 젖을 안 줘 금방 죽을 것 같다는 게 이유다

어머니는 방석을 깔고 수건을 덮어주며 보살핀다

어미젖을 목 묵어 어쩌긋냐 미음으로 때워야제

어머니는 먼저 간 큰아들이 그리운가 보다

어미, 개 어미가 되고 싶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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