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월(子 月: 양력 12월)에 임 수(壬 水) 큰물 오행으로 태어났다.
임 수(壬 水)는 호수, 또는 바다 물에 비유된다.
子月이면 가장 추운 계절이므로 이 사주에 불은 반드시 필요한 오행이다. 월간에 병화(丙)가 있지만 태어난 시간이 유시(酉時:17시 30분~19시 30분)이므로 태양이 완전히 진 상태라 불 역할을 하지 못한다.
사주 원국에도 본인 壬을 포함해 물이 많은데 10년 대운 壬申이 36살부터 들어와서 이 사주는 완전 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사주에 물이 많고 불이 약하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필자의 글 2020. 10.9일자 42강에 [자살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밝힌바 있다. 아마도 故 박지선씨는 양력 기준 2019년 12월 24일 이후로 급속하게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을 것으로 사주에 보인다.
세 사람 모두 子月생이고 팔자 가운데 불이 약하다. 박지선씨 같은 경우는 병(丙) 화 큰 불이 있지만 본인 壬과 10년 대운 壬이 동착(同着)하면서 임병(壬丙) 충을 일으켜 불이 꺼졌다. 물(壬)과 불(丙)이 싸우면 불이 꺼지는 것이다.
사주를 공부하는 목적은 본인의 팔자 구성을 알고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데 있다. 물은 검은 색 오행에 해당된다. 물이 많으면 사방이 모두 어둡게 느껴지므로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틈이 날 때마다 걷는 등 기분이 다운되기 전에 기분전환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나마 글을 올림으로써 이를 본 독자들은 본인의 사주팔자 구성을 알아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