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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손 안대고 코푸는 사주팔자(39강)

2020. 09. 23 by 고정숙 전문 기자

 

 

진월(辰月: 양력 4)에 을() ()으로 태어난 여자 사주이다. [식상]과 금[관성]이 없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을 이르며, 여자에게 육친(六親)으로는 남편, 남자를 뜻하고, 사회적 관점으로는 남녀 모두 직장을 뜻한다. 심리적 관점으로는 법, 규율, 규칙을 뜻하니 무관(無官) 사주는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본인 절제능력이 부족해서 유아독존(唯我獨尊) 기질이 나타날 수 있다.

 

 

()은 잡초, 또는 화초에 해당된다. () 큰 나무를 기둥삼아 줄기를 뻗어나가는 풀로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

 

 

원국 여덟 자 안에는 목과 같은 오행이 없지만 지장간 월, , () 주에 각각 두고 있어 이 사주는 풀이 많다. 더구나 진() 월이면 양력으로 4월이니 들판에 초목이 무성할 때이다.

 

본인을 뜻하는 을미(乙未) 일주는 천간에 은 풀이고, 지지에 는 동물로 양이다. 흙이[己丑戊辰未未] 무려 6개다. 드넓은 대지라고 보면 된다. 乙未를 그림으로 그리면 넓은 초원에서 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다.

 

 

[식상: 식신과 상관]은 육친(六親)으로 여자에게 자식이 되고, 사회적 관점으로는 활동 영역을 뜻한다. 오행의 상생 구조는 화생토(火生土)로 식상이 재물을 생하는 것인데, 이 사주에는 식상은 없고 재물이 지나치게 많다. 육체노동은 하지 않고 돈을 밝힌다는 말이 된다. 식상 없이 재물을 추구하면 사채업자, 노름꾼, 밀수업자가 많다.

 

 

조상과 부모 자리에서부터 재성이 있으니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 실제 이 사주의 주인공은 사채업자다. 본인이 땀 흘려서 번 돈은 아니고 부모 덕에 72살이 되도록 잘 먹고 잘 살아온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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