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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청문회(聽聞會)

2020. 07. 27 by 고정숙 전문 기자

27일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있는 날이다. 그의 칼날 같은 질문으로 국회의원 시절 고위공직자 후보 9명을 낙마시킨 청문회 저격수였다. 그런데 오늘은 그가 수비수로 전락해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청문회(聽聞會)의 뜻을 한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들을 청()은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복잡하게 얽힌[] 많은[] 정책들을 사심(私心) 없이 오직 한[] 마음으로 [] [] 기울여 듣고 바른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뜻이다.

귀를 강조해 경청의 의미를 뜻한다.

 

()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복잡하게 [罒 罓] 얽힌 일들을 풀어가기 위해서 서로 의견 []을 나누기 위한 만남을 의미한다.

 

()의 뜻 가운데 듣고 용서하고 살핀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정의를 내렸다.

 

지금까지 개인 신상과 도덕성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가며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지원이 오늘은 저격수에서 수비수로 입장이 바뀐 날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에 의미를 진작 알았더라면 그 옛날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위를 낮추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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