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여기보다 두 시간
앞서가는 밤이겠지요.
새벽을 쫓는 걸음도
빠르다 여기겠지만
당신이 가진 시간과
내가 가진 시간은
커다란 우주 안에서는
같을 겁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하늘을
당신 선잠에 뒤척일 쯤
내가 바라봅니다.
바라보는 눈길에
그리움을 가득 담아서요.
당신도 그리 하시겠지요 마는
내 눈 속엔
눈물이 담깁니다.
눈 속에 담긴 눈물은
아침이 오면 마르겠지만요.
마른 눈물은
우리 가슴에
반짝이던
별들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