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고정숙 한자교실]

장례(葬禮)

2020. 07. 15 by 고정숙 전문 기자


 최근 故 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의 장례와 관련하여 절차문제로 논란이 일고 찬반이 엇갈리는 등 사회 이슈가 되었다.

오늘은 장례(葬禮)를 한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장사 지낼 장()을 파자로 살펴보면 옛날 상여(喪輿)를 메고 가는 형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먼저 를 살펴보면 왼쪽에 살 바른 뼈 알이라는 뜻도 있다. 한자에서 이 부수가 나오면 죽음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 오른 쪽에 는 비수, 즉 예리한 칼을 의미한다. 옛날 전쟁이 잦았던 시절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나가 칼에 찔려 죽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이다.

 

 

풀 초()는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풀로 덮었던 것을 나타냈고, ‘은 상여를 든 손이다. 그러므로 은 죽은[] 사람을 장지(葬地)까지 옮기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는 보일 시()와 풍년 풍()으로 나뉜다.

 

는 세 발 달린 상에 음식을 올려놓고 제사 드리는 형상이다. 한자에서 이 부수가 나오면 조상님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된다.

 

 

 

풍년 풍() 위의 굽을 곡()은 벼농사가 잘되어 벼가 굽어질 만큼 풍성하게 열리길 바라는 마음이며, 콩 두()는 제기 그릇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다.

예도 예()는 농사가 풍년들게 해달라고 조상님[]께 비는 뜻이다.

이미 장례(葬禮)를 마친 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에 대해 말들이 많다. 가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복업(福業)을 짓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