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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혜안(慧眼)

2020. 06. 24 by 고정숙 전문 기자

 

지난 618일 청주에서는 기존의 유레카포럼(대표 정문섭)을 모태로 새로운 대규모 민간포럼이 탄생했다. 충북도내 경영인과 기업인 300여 명을 주축으로 하는 ‘() 스마트경영포럼이 설립된 것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해수 엔터정보기술 대표는 포럼 이념과 사상으로 慧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하여 오늘은 여기에서 소개된 慧眼을 파자로 알아보기로 하자.

 

 

슬기로울 혜()는 비 혜()와 마음 심()으로 이뤄졌다.

 

 

를 다시 파자하면 예쁠 봉()과 튼 가로 왈()이다. ‘은 들에 핀 꽃이나 나무를 뜻하는데, 여기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말려서 빗자루로 쓰였던 싸래 나무를 뜻한다. ‘는 손을 옆으로 한 상형 문자이다.

 

 

 

 

는 손으로 빗자루를 들고 뭔가를 쓸어내는 형상이다.

 

 


여기에 마음을 더한 것이 슬기로울 혜(慧)이다, 살다보면 나쁜 일도 있고, 지우고 싶은 일들도 있을 것이다. 마음대로 (心) 되지는 않겠지만 빗자루를 들고 더러운 곳을 쓸어내듯 마음을 비워낼 줄 아는 사람이 슬기롭다는 뜻이다.

 

눈 안(眼)은 눈 목(目), 그칠 간(艮)의 조합이다. ‘艮’과 비슷한 글자가 백성 민(民)이다.

 

 

의 윗부분은 입 구(), 즉 사람을 뜻하고 아래 부분은 나무뿌리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만든 상형문자이다. 각각의 성 씨()들이 한집안의 계통을 이어받아 대대로 뻗어나가는 글자가 이다.

 

 

 

간 햇살이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에서 뿌리를 더 잘 내린다고 햇살 ()비치는 곳에 그쳐있다는 뜻이다. 즉 사람도 밝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눈이 머무는 곳은 항상 밝은 사회, 마음 따뜻한 곳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이 이다.

 

 

 

혜안을 가지고 포부 있게 출발하는 스마트 경영 포럼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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