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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김문영 비시 詩帖] 코로나19

2020. 04. 07 by 김문영 글지

<코로나19>

 

일상적인 삶이 한없이 그리운

아까운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 길어지고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문득문득

닳고 닳아 으스러지는 가슴 짓누르면

실오라기처럼 남아 있는 숨소리마저

느닷없이 찾아온 한파에 꽁꽁 어는구나

가고 오는 세월따라 새하얀 목련의 계절

휘영청 달빛 속에서 몽우리 터뜨려

달빛처럼 화사했던 시간도 잠시

때늦은 한파경보가 발령되고

맥없이 얼어 버린 꽃잎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멀어지는

당신과 나 사이에

변화되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커가고

목숨 부지하는 시간들의 아픔

극복하면 나아지겠지 더 나아질거야

위로하는 마음 위로 쓰나미처럼 덮치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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